[바코 인사이드] ‘우리은행 심성영’은 2024~2025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손동환 2024. 8. 18. 12:00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7월호에 게재됐다. 인터뷰는 6월 20일 오후에 진행됐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2024년 4월. WKBL 6개 구단은 그야말로 대이동을 경험했다. 특히, 대어급 FA들의 연쇄 이동은 WKBL 6개 구단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쳤다.
‘KB 원 클럽 플레이어’였던 심성영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다. 여러 과제를 안고 있지만, 심성영은 ‘기다림’과 ‘기대감’으로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 많은 걸 얻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4월. WKBL 6개 구단은 그야말로 대이동을 경험했다. 특히, 대어급 FA들의 연쇄 이동은 WKBL 6개 구단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쳤다.
‘KB 원 클럽 플레이어’였던 심성영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다. 여러 과제를 안고 있지만, 심성영은 ‘기다림’과 ‘기대감’으로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 많은 걸 얻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거인
심성영은 165cm의 크지 않은 선수다. 그러나 수피아여중과 수피아여고 모두 1학년 때부터 에이스를 맡았다. 3점과 돌파 등 득점력이 뛰어난 가드였기 때문이다. 2011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 나선 심성영은 이승아(전 춘천 우리은행)-이정현(전 부천 하나원큐)-김소담(현 청주 KB)에 이어, 전체 4순위로 청주 KB에 입단했다.
데뷔 후 3시즌 동안 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해당 기간 동안 평균 5분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2013~2014시즌이 시작된 후, 심성영의 위치는 달라졌다. 특히,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전 경기(35경기)에 나섰고, 경기당 28분 47초 동안 7.1점 2.2리바운드 2.0어시스트. 잠재력을 뽐낸 심성영은 주전 가드로 올라섰다. KB의 핵심 볼 핸들러로 자리매김했다.
2011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4순위로 KB에 입단했습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았지만, 엄청 좋아했던 것 같아요. 프로에서 저를 불러줬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거든요. (신입선수선발회를) 간절한 마음으로 나섰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데뷔 초창기에는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건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보고 배운 게 더 많았기 때문이죠. (김)영옥 언니나 (박)선영 언니, (박)세미 언니 등 같은 포지션에 좋은 언니들이 많았거든요. 또, 언니들이 저에게 잘해줘서, 제가 언니들한테 더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어요.
어떤 걸 배웠나요?
자세 하나부터 달랐어요. 그리고 아마추어에서는 1대1과 속공 위주로 했는데, 프로에서는 2대2를 많이 했어요. 경기 운영 능력도 달랐고요. 그래서 ‘프로는 완전히 다른 세계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2013~2014시즌부터 기회를 조금씩 얻었습니다. 2016~2017시즌에는 데뷔 처음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에 나섰고요.
정확한 건 기억이 안 나지만, 서동철 감독님(2013~2016)과 안덕수 감독님(2016~2021) 모두 저에게 ‘적극성’과 ‘자신감’,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하셨어요. 경기 중에도 그런 점들을 피드백 받았고요.
‘적극성’을 강조한 이유는 어떤 거였나요?
제가 비시즌 때는 자신 있게 했는데, 시즌 때는 비시즌만큼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서동철 감독님과 안덕수 감독님 모두 “너가 더 보여줄 수 있는데, 왜 자신 있게 못하냐?”라고 하셨고요. 그렇기 때문에, ‘적극성’을 더욱 강조하셨던 것 같아요.
심성영은 165cm의 크지 않은 선수다. 그러나 수피아여중과 수피아여고 모두 1학년 때부터 에이스를 맡았다. 3점과 돌파 등 득점력이 뛰어난 가드였기 때문이다. 2011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 나선 심성영은 이승아(전 춘천 우리은행)-이정현(전 부천 하나원큐)-김소담(현 청주 KB)에 이어, 전체 4순위로 청주 KB에 입단했다.
데뷔 후 3시즌 동안 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해당 기간 동안 평균 5분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2013~2014시즌이 시작된 후, 심성영의 위치는 달라졌다. 특히,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전 경기(35경기)에 나섰고, 경기당 28분 47초 동안 7.1점 2.2리바운드 2.0어시스트. 잠재력을 뽐낸 심성영은 주전 가드로 올라섰다. KB의 핵심 볼 핸들러로 자리매김했다.
2011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4순위로 KB에 입단했습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았지만, 엄청 좋아했던 것 같아요. 프로에서 저를 불러줬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거든요. (신입선수선발회를) 간절한 마음으로 나섰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데뷔 초창기에는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건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보고 배운 게 더 많았기 때문이죠. (김)영옥 언니나 (박)선영 언니, (박)세미 언니 등 같은 포지션에 좋은 언니들이 많았거든요. 또, 언니들이 저에게 잘해줘서, 제가 언니들한테 더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어요.
어떤 걸 배웠나요?
자세 하나부터 달랐어요. 그리고 아마추어에서는 1대1과 속공 위주로 했는데, 프로에서는 2대2를 많이 했어요. 경기 운영 능력도 달랐고요. 그래서 ‘프로는 완전히 다른 세계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2013~2014시즌부터 기회를 조금씩 얻었습니다. 2016~2017시즌에는 데뷔 처음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에 나섰고요.
정확한 건 기억이 안 나지만, 서동철 감독님(2013~2016)과 안덕수 감독님(2016~2021) 모두 저에게 ‘적극성’과 ‘자신감’,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하셨어요. 경기 중에도 그런 점들을 피드백 받았고요.
‘적극성’을 강조한 이유는 어떤 거였나요?
제가 비시즌 때는 자신 있게 했는데, 시즌 때는 비시즌만큼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서동철 감독님과 안덕수 감독님 모두 “너가 더 보여줄 수 있는데, 왜 자신 있게 못하냐?”라고 하셨고요. 그렇기 때문에, ‘적극성’을 더욱 강조하셨던 것 같아요.
V1 그리고 V2
심성영의 기량이 올라갈 때, KB의 전력도 함께 상승했다. 특히, 박지수가 가세한 후, KB는 리그 최고의 팀으로 올라섰다. 그리고 2018~2019시즌. KB는 창단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기록했다.
2019~2020시즌에는 코로나19로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했고, 2020~2021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좌절했다. 그러나 2021~2022시즌에 다시 박차를 가했다. 3년 만에 창단 두 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심성영은 두 번의 통합 우승을 KB와 함께 했다. 2020~2021시즌에는 데뷔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리 득점(경기당 10.8점)을 기록했다. 팀의 일원으로도, 선수 개인으로도 가치를 증명했다.
2018~2019시즌에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우승을 위해, 다들 엄청 노력했어요. 하지만 막상 우승을 하고 나니, ‘우리가 정말 우승한 거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승한 순간이 정말 잠깐이라는 것도 느껴졌고요.
그렇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첫 우승이지만, 팀도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했거든요. 그래서 2018~2019시즌이 큰 의미로 남아있어요.
2020~2021시즌에는 데뷔 처음으로 시즌 평균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즌을 준비하는 자세는 늘 똑같아요.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고, 항상 부상 없는 시즌을 목표로 하거든요. 2020~2021시즌 또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다만, 몸 상태가 그때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또, 중고참이다 보니,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 역시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2021~2022시즌에는 두 번째 통합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첫 번째 우승과는 어떤 게 달랐나요?
2018~2019시즌도 그랬지만, 2021~2022시즌도 정말 끈끈했습니다. 우승을 향한 열망도 다들 컸고요. 그러다 보니, 팀 경기력이 좋았던 것 같아요.
심성영의 기량이 올라갈 때, KB의 전력도 함께 상승했다. 특히, 박지수가 가세한 후, KB는 리그 최고의 팀으로 올라섰다. 그리고 2018~2019시즌. KB는 창단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기록했다.
2019~2020시즌에는 코로나19로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했고, 2020~2021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좌절했다. 그러나 2021~2022시즌에 다시 박차를 가했다. 3년 만에 창단 두 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심성영은 두 번의 통합 우승을 KB와 함께 했다. 2020~2021시즌에는 데뷔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리 득점(경기당 10.8점)을 기록했다. 팀의 일원으로도, 선수 개인으로도 가치를 증명했다.
2018~2019시즌에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우승을 위해, 다들 엄청 노력했어요. 하지만 막상 우승을 하고 나니, ‘우리가 정말 우승한 거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승한 순간이 정말 잠깐이라는 것도 느껴졌고요.
그렇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첫 우승이지만, 팀도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했거든요. 그래서 2018~2019시즌이 큰 의미로 남아있어요.
2020~2021시즌에는 데뷔 처음으로 시즌 평균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즌을 준비하는 자세는 늘 똑같아요.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고, 항상 부상 없는 시즌을 목표로 하거든요. 2020~2021시즌 또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다만, 몸 상태가 그때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또, 중고참이다 보니,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 역시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2021~2022시즌에는 두 번째 통합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첫 번째 우승과는 어떤 게 달랐나요?
2018~2019시즌도 그랬지만, 2021~2022시즌도 정말 끈끈했습니다. 우승을 향한 열망도 다들 컸고요. 그러다 보니, 팀 경기력이 좋았던 것 같아요.
“생각을 많이 한 시간이었습니다”
KB는 2021~2022시즌 V2를 달성했다. 그러나 심성영의 팀 내 기여도는 떨어졌다. 2020~2021 정규리그에는 전 경기(30경기) 평균 32분 4초 동안 나선 반면, 2021~2022 정규리그에는 28경기 평균 21분 38초 밖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2022~2023 정규리그에는 다시 전 경기(30경기)를 출전했으나, 박지수 없이 시즌을 치른 KB는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 박지수와 함께 했지만, 심성영은 2023~2024 정규리그 23경기에서 평균 9분 8초 출전. 2012~2013시즌(평균 5분 9초 출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당 10분 미만’을 코트에 있었다. KB가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 것과 별개로, 심성영의 팀 내 입지는 확 줄었다.
KB는 2021~2022시즌 통합 우승을 했지만, 심성영 선수의 출전 시간은 확 줄었습니다.
물론,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을 표현하고 싶진 않았어요. 농구는 팀 스포츠니까요. 그래서 제가 어느 위치에 있든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우승한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모두가 합쳐서 만든 힘이 우승으로 연결된 거니까요.
2023~2024시즌에는 평균 10분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속상한 시즌이었습니다. 우선 시즌 개막 직전에는 허벅지를 다쳤어요. 그리고 2월 브레이크 직전에는 발목을 다쳤어요. 몸이 올라올 때면 다쳐서, 속상한 마음이 컸습니다.
부상이라는 부득이한 이유 때문에, 팀 내 입지가 확 줄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정말 힘들었습니다. 생각도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아팠기 때문에, 내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걸 생각할 수 있었거든요. (어떤 걸 생각하셨나요?) 저의 농구와 저의 위치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KB는 2021~2022시즌 V2를 달성했다. 그러나 심성영의 팀 내 기여도는 떨어졌다. 2020~2021 정규리그에는 전 경기(30경기) 평균 32분 4초 동안 나선 반면, 2021~2022 정규리그에는 28경기 평균 21분 38초 밖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2022~2023 정규리그에는 다시 전 경기(30경기)를 출전했으나, 박지수 없이 시즌을 치른 KB는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 박지수와 함께 했지만, 심성영은 2023~2024 정규리그 23경기에서 평균 9분 8초 출전. 2012~2013시즌(평균 5분 9초 출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당 10분 미만’을 코트에 있었다. KB가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 것과 별개로, 심성영의 팀 내 입지는 확 줄었다.
KB는 2021~2022시즌 통합 우승을 했지만, 심성영 선수의 출전 시간은 확 줄었습니다.
물론,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을 표현하고 싶진 않았어요. 농구는 팀 스포츠니까요. 그래서 제가 어느 위치에 있든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우승한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모두가 합쳐서 만든 힘이 우승으로 연결된 거니까요.
2023~2024시즌에는 평균 10분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속상한 시즌이었습니다. 우선 시즌 개막 직전에는 허벅지를 다쳤어요. 그리고 2월 브레이크 직전에는 발목을 다쳤어요. 몸이 올라올 때면 다쳐서, 속상한 마음이 컸습니다.
부상이라는 부득이한 이유 때문에, 팀 내 입지가 확 줄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정말 힘들었습니다. 생각도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아팠기 때문에, 내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걸 생각할 수 있었거든요. (어떤 걸 생각하셨나요?) 저의 농구와 저의 위치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2024~2025시즌, 너무 기대돼요”
심성영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맞았다. KB의 원 클럽 플레이어로 남을 수도 있었지만, 심성영은 ‘변화’를 선택했다. ‘계약 기간 3년’에 ‘2024~2025 연봉 총액 1억 2천만 원(연봉 : 1억 원, 수당 : 2천만 원)’의 조건으로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것.
심성영은 우리은행과 계약 직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KB라는 곳에 너무 익숙해진 것 같았다. 너무 안주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었다”며 ‘도전’을 키워드로 삼았다.
우리은행과 계약한 심성영은 현재 우리은행 연습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리고 있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다가오는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이다.
데뷔 4번째 FA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은행’과 계약을 했는데요.
예전에도 말씀 드렸듯, 저는 KB에만 10년 넘게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안일한 마음이 들었고, 안주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변화’를 생각했어요.
그리고 위성우 감독님과 전주원 코치님, 임영희 코치님은 물론, 사무국장님과 사무차장님도 함께 와주셨습니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동적이었어요.(웃음) 너무 떨리기도 했고요.
우리은행에서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KB와는 어떤 게 다른가요?
소문대로, 운동량부터 달랐습니다.(웃음) 대신,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세밀하게 알려주시거든요. 그래서 더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요. 감사한 마음도 더 크고요.
잠깐이기는 하지만, KB 시절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사실 슛 폼이 한결 같지 않았어요. 팔로우 스루할 때 팔꿈치를 다 못 펴고, (슈팅 후) 손끝도 골대에 머무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주원 코치님께 “슛 폼을 바꾸고 싶다”고 요청 드렸어요. 전주원 코치님께서 자세를 교정해주셨고, 저의 슈팅도 이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저의 습관을 알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모르는 습관까지 알려주셔서, 많이 놀랐어요. (어떤 건지 알 수 있을까요?)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비밀이에요.(웃음)
우리은행에서의 첫 시즌입니다. 각오와 목표가 남다를 것 같아요.
운동량은 많지만, 뭔가 하나씩 얻어가고 있어요. 몸도 마음도 더 단단해지고 있죠. 특히, 운동을 마칠 때, 너무 좋아요. 두려운 게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에요. 너무 좋아요. 그래서 돌아오는 시즌을 기다리고 있어요. 너무 기대되고,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웃음)
일러스트 = 락(본문 첫 번째 사진)
사진 = WKBL 제공(본문 2~4번째 사진), 손동환 기자(본문 마지막 사진)
심성영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맞았다. KB의 원 클럽 플레이어로 남을 수도 있었지만, 심성영은 ‘변화’를 선택했다. ‘계약 기간 3년’에 ‘2024~2025 연봉 총액 1억 2천만 원(연봉 : 1억 원, 수당 : 2천만 원)’의 조건으로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것.
심성영은 우리은행과 계약 직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KB라는 곳에 너무 익숙해진 것 같았다. 너무 안주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었다”며 ‘도전’을 키워드로 삼았다.
우리은행과 계약한 심성영은 현재 우리은행 연습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리고 있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다가오는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이다.
데뷔 4번째 FA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은행’과 계약을 했는데요.
예전에도 말씀 드렸듯, 저는 KB에만 10년 넘게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안일한 마음이 들었고, 안주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변화’를 생각했어요.
그리고 위성우 감독님과 전주원 코치님, 임영희 코치님은 물론, 사무국장님과 사무차장님도 함께 와주셨습니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동적이었어요.(웃음) 너무 떨리기도 했고요.
우리은행에서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KB와는 어떤 게 다른가요?
소문대로, 운동량부터 달랐습니다.(웃음) 대신,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세밀하게 알려주시거든요. 그래서 더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요. 감사한 마음도 더 크고요.
잠깐이기는 하지만, KB 시절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사실 슛 폼이 한결 같지 않았어요. 팔로우 스루할 때 팔꿈치를 다 못 펴고, (슈팅 후) 손끝도 골대에 머무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주원 코치님께 “슛 폼을 바꾸고 싶다”고 요청 드렸어요. 전주원 코치님께서 자세를 교정해주셨고, 저의 슈팅도 이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저의 습관을 알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모르는 습관까지 알려주셔서, 많이 놀랐어요. (어떤 건지 알 수 있을까요?)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비밀이에요.(웃음)
우리은행에서의 첫 시즌입니다. 각오와 목표가 남다를 것 같아요.
운동량은 많지만, 뭔가 하나씩 얻어가고 있어요. 몸도 마음도 더 단단해지고 있죠. 특히, 운동을 마칠 때, 너무 좋아요. 두려운 게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에요. 너무 좋아요. 그래서 돌아오는 시즌을 기다리고 있어요. 너무 기대되고,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웃음)
일러스트 = 락(본문 첫 번째 사진)
사진 = WKBL 제공(본문 2~4번째 사진), 손동환 기자(본문 마지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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