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보다 빨래·청소” …지난해 김연경 발언 눈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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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표팀에서 선배 선수들의 빨래와 방 청소 등을 대신 해왔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배구보다 빨래와 청소에 시간을 더 많이 썼다"는 배구선수 김연경(36·흥국생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8일 엑스(X) 등에는 지난해 5월 방송된 티브이엔(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김연경이 출연해 신인 시절 빨래와 방 청소 등을 도맡았다고 말하는 영상 등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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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표팀에서 선배 선수들의 빨래와 방 청소 등을 대신 해왔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배구보다 빨래와 청소에 시간을 더 많이 썼다”는 배구선수 김연경(36·흥국생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8일 엑스(X) 등에는 지난해 5월 방송된 티브이엔(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김연경이 출연해 신인 시절 빨래와 방 청소 등을 도맡았다고 말하는 영상 등이 올라왔다.
방송에서 김연경은 엠시(MC) 유재석이 “첫 프로 생활을 시작할 때 막내로 들어갔는데 어땠나”라고 묻자 “쉽지 않았다. 그 당시에 선배들이 많았고, 규율이 심할 때여서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재석이 “그 당시에 선배들은 세탁기를 쓰고 막내들은 손빨래했다고 하던데”라고 말하자 김연경은 “선배들이 시킨 게 아니고 팀 자체 규율이었다. 계속 전해져 내려오는 거였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그때 1~2년 (이러한 생활을) 하다가 ‘내가 지금 빨래하러 온 건지 운동하러 온 건지 모르겠다’고 들이받았다고 하던데”라는 물음에 “ 연봉 협상할 때 그런 얘기를 했다. 배구를 하러 왔는데 배구보다 빨래하고 청소하는 시간을 더 많이 쓰니까”라고 했다. 김연경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청소하고, 빨래를 다 모아서 후배들이 했다”며 “빨래도 산더미처럼 많았다. 아침 식사 전에 청소해야 하는데 늦잠 자면 혼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문제 제기로) 그런 것들이 많이 개선되면서 선수들이 좀 더 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에스비에스’(SBS), ‘채널에이’ 등은 안세영의 부모가 지난 2월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표팀 선수촌의 생활 개선 등 7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보도를 보면 안세영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된 뒤 지금까지 7년 동안 대표팀에서 선배 선수들의 라켓 줄 교체, 방 청소, 빨래 등을 대신 해왔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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