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에 얼굴을 묻고…김민희 "당신의 영화를 사랑해" 9년째 열애 중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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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가 자신의 연인 홍상수 감독과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개최된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 영화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무대 아래로 내려온 김민희는 객석에 앉아 홍상수 감독에게 트로피를 자랑했다.
앞서 기혼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각각 연출과 주연 배우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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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민희가 자신의 연인 홍상수 감독과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개최된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 영화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김민희는 "길게 찍고 싶었는데 촬영이 진행되는 5일이 너무 짧았다"며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같이 작업해 주신 권해효, 조윤희에게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을 건네주신 관객들도 다 너무 고맙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 난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 다들 행복하세요"라고 공개 연인 홍상수 감독을 언급했다.
이어 무대 아래로 내려온 김민희는 객석에 앉아 홍상수 감독에게 트로피를 자랑했다. 또한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어깨에 얼굴을 묻거나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등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했다.
앞서 기혼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각각 연출과 주연 배우로 만났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불륜 사실을 공식 인정했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면서도 여론을 의식한 듯 국내 공식석상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민희 역시 불륜 인정 이후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만 참여하고 있다. 주연 배우를 맡으며, 제작 실장도 함께 겸임한다.
나름대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은 해외 유수영화제에 참석하며 근황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5월엔 데니스 림 작가가 자신의 SNS를 통해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기도.
두 사람은 '진짜' 연인이 되기 위해 법적소송까지 진행했다. 홍상수 감독은 2016년 11월 아내 A씨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9년 법원은 귀책사유가 있는 홍 감독에 대해 기각 판정을 내렸다. 결국 홍상수 감독이 항소를 포기하며 이들은 '불륜'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공개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여전히 예술에 대한 영혼의 쌍둥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수유천'은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반기 내 국내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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