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印 텔랑가나주 총리, 현대차·LS 등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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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스 레디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가 최근 한국을 방문해 현대자동차, LS 경영진을 만나 미래차, 에너지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 외에도 레디 총리는 방한 기간 중 한국섬유산업연합회를 방문해 인도 텔랑가나주 와랑갈 지역의 메가 텍스타일 파크에 대한 추가 투자 유치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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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스 레디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가 최근 한국을 방문해 현대자동차, LS 경영진을 만나 미래차, 에너지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인도 시장이 가파른 경제 성장과 함께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각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현지 투자가 가속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레디 주총리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레디 주총리 방한단과 함께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등 LS 경영진들도 자리했다.
레디 주총리는 이날 자리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최대의 산업 대기업 중 하나인 LS와 광범위한 대화를 했다"며 "텔랑가나에서 전기 케이블, 가스·에너지, 배터리에 대한 제조 투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관심사를 다뤘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업계에서는 텔랑가나주에 추가적인 설비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은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에 LSCI 사업장을 설립하고, 전력·통신 케이블과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현대차 경영진을 만나 텔랑가나주에 자동차 테스트 트랙과 전기차 제조 시설 등을 포함한 '메가 테스트 센터' 건립을 논의했다. 해당 센터는 현대차 인도법인(HMI)의 100% 자회사인 현대차 인도기술연구소(HMIE)가 주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인도법인은 오는 10월 현지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어, 계획이 본격화 될 경우 상장을 통한 조달자금을 활용할 가능성이 나온다.
레디 주총리는 자신의 SNS에 "HMIE를 통해 텔랑가나에 현대차의 최첨단 메가 테스트 센터 건설 계획을 논의했다"며 "이 시설에는 자동차 테스트 트랙과 EV를 포함한 최첨단 테스트 자동차 제조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투자는 계열사·공급업체를 유치해 직간접 고용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HMIE(인도기술연구소)는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기존 엔지니어링 센터를 현대화해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자리를 더욱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인도 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등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8월에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있는 제네럴모터스(GM) 인도 공장을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상반기 첸나이 공장의 라인 개선을 통해 생산 능력을 끌어 올려, GM 인도공장을 더하면 인도 현지 생산 규모만 100만여대로 추산된다.
이 외에도 레디 총리는 방한 기간 중 한국섬유산업연합회를 방문해 인도 텔랑가나주 와랑갈 지역의 메가 텍스타일 파크에 대한 추가 투자 유치에도 나섰다. 이날 자리에는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주소령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해 25개 주요 섬유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무역은 작년 와랑가 메가 텍스타일 파크에 90억루피(약 14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 착공식을 가진바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약 14억4000만명)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각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모디 총리 3연임과 대(對)인도 투자진출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인도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4조5000억달러로 2년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해 인도로 진출한 신규 법인은 74곳으로 전년보다 14곳 늘었다. 주요 투자 업종은 자동차, 금속, 식료품, 전기장비, 화학 등으로 조사됐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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