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불륜남과 호텔 밀회 들키고 비서 급여도 빼돌려...日의원 결국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8.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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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급여 사기 의혹에다 불륜남과 호텔에 들어가는 모습이 발각돼 논란이 됐던 일본 여당인 자민당 출신 히로세 메구미(57) 참의원(상원) 의원이 결국 의원직을 내려놨다.

최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히로세 의원은 지난 15일 참의원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히로세 의원은 지난해 한 여성을 비서로 신고해 총 400만엔(약 3646만원)가량 급여를 받도록 했지만, 해당 비서는 근무하지 않는 '유령 비서'라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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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세 메구미 참의원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다. [사진 = 히로세 의원 홈페이지 캡처]
비서 급여 사기 의혹에다 불륜남과 호텔에 들어가는 모습이 발각돼 논란이 됐던 일본 여당인 자민당 출신 히로세 메구미(57) 참의원(상원) 의원이 결국 의원직을 내려놨다.

최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히로세 의원은 지난 15일 참의원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참의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히로세 의원은 외국인 남성과 지난해 10월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지탄을 받았다.

데일리신조는 지난 3월 “히로세 의원은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했다”며 “두 사람은 호텔에 가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그대로 국회로 직행, 예산위원회에서 피곤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히로세 의원과 외국인 남성이 손을 잡은 모습 등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데일리신조 등이 일본 자민당 히로세 메구미 의원의 불륜 의혹을 보도했다. [사진 = 엑스 캡처]
그는 자신의 불륜 사실은 인정했지만, 비서 급여 편취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다. 히로세 의원은 지난해 한 여성을 비서로 신고해 총 400만엔(약 3646만원)가량 급여를 받도록 했지만, 해당 비서는 근무하지 않는 ‘유령 비서’라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도쿄지검 특수부가 수사에 나서자 의원직 사퇴를 알리는 공지와 함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히로세 의원은 “사무실 경비 마련을 위해 비서 급여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며 “지지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보궐선거는 오는 10월27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히로세 의원은 자민당의 ‘험지’ 이와테현에서 당선된 인물이다. 지난 2022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됐으며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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