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슬라 유럽 지역 판매량 20% 가까이 하락

김준 기자 2024. 8. 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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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테슬라코리아 차량 소개 화면 캡처

전기차 테슬라의 유럽 지역 판매 실적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출시가 지연되는 등 모델 노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기차 통계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올해 1∼7월 유럽 15개국에서 테슬라의 신규 누적 등록 대수는 14만758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9358대에 비해 17.7% 급감한 것이다. 등록 대수로 치면 3만대 이상 줄었다.

지난 3월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등록 대수 추이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지난해 동기 대비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유럽 내 테슬라 판매 부진은 또 다른 통계에서도 엿보인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과 영국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테슬라 모델Y는 10만1181대를 기록하며 8위에 그쳤다.

중형 SUV인 모델Y는 지난해 상반기 같은 집계에서 1위에 올랐던 차량이다. 1년 만에 유럽 내 베스트셀링카에서 8위로 밀려났다.

모델Y는 2020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올해 출시된 다른 전기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노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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