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알렛츠 영업종료…'제2의 티메프 사태' 우려 제기
김덕현 기자 2024. 8. 18. 11:33
▲ 알렛츠, 8월31일 서비스 종료 공지
가구·가전 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영업 종료를 공지하면서 미정산·환불 지연에 따른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렛츠는 그제(16일) 홈페이지에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 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린다'는 공지문을 게시했습니다.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는 2015년 설립돼 미디어 콘텐츠와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을 결합한 방식의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와 구매 고객은 쇼핑몰 측과 연락 두절 상태라며 피해자 모임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약 100명이 가입한 상태입니다.
피해자들이 공유한 인터스텔라 대표의 임직원 대상 발송 메일에는 "불과 2∼3일 전만 해도 어떻게든 잘 버티면서 티메프로 시작된 여러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최근 논의됐던 마지막 투자 유치가 8월 15일 최종 불발되면서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상품 주문 후 배송 중단을 통보받은 고객들은 카드 결제 취소 등 신속한 환불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들은 그제가 중간 정산일이었는데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미정산대금이 수백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알렛츠 홈페이지 캡처, 독자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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