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올랐지만 거래 증가… 실거래가지수, 16개월새 최대 상승

권준영 2024. 8. 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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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실거래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80%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직전 가격보다 높은 금액에 팔리는 상승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0.07% 오르며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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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거래 늘어 실거래가지수 ↑
강남3구 등 동남권 오름폭 커
<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실거래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80% 올랐다. 올해 1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다.

실거래가지수는 해당 월에 거래된 주택 가격과 직전 거래(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의 실거래가를 비교하는 것으로 매월 조사 표본이 달라진다.

단순 증감률로 보면 지난해 2월 1.98% 상승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3구, 강동구를 포함한 동남권이 2.36%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영등포, 동작구를 비롯한 서남권이 1.85% 오르며 뒤를 이었다. 또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1.69%, 성동·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이 1.35% 각각 오르며 서울 전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직전 가격보다 높은 금액에 팔리는 상승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7479건으로,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7월 거래량은 17일까지 7938건이 신고돼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데도 이미 6월 거래량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추세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0년 7월(1만1170건) 이후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0.07% 오르며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미분양 등 악재가 많은 지방은 지난해 10월부터 실거래가가 약세를 지속하다 올해 3월(0.12%) 반짝 상승했지만, 4월(-0.44%)부터 다시 두 달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도의 실거래가지수가 3.34% 뛰고, 세종이 1.51%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경북(0.93%), 충북(0.77%), 울산(0.38%), 전남(0.37%), 전북(0.20%), 부산(0.12%) 등도 지수가 상승했다.

경기도는 0.97% 올라 6개월 연속, 인천은 0.92%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1.26% 뛰며 작년 3월(1.57%)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실거래가 지수 상승은 7월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한국부동산원은 실거래가 지수 상승이 7월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전망지수가 서울 1.66%, 전국 0.5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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