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9월 제조업 경기 흐림…내수·수출 하락 전환"
김덕현 기자 2024. 8. 18. 11:27
▲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전망 PSI (2024년 9월)
내수와 수출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다음 달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지수가 지난 2월 전망치 이후 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5∼9일 주요 업종별 전문가 135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다음 달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04로 전달(110)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음 달 업황 전망 PSI는 104로 지난 2월과 같은 수준인데, 7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9월 세부 지표로는 내수(99)가 8개월 만에 기준치를 밑도는 가운데 수출(109)도 전월(119)보다 상당 폭 하락했습니다.
생산(110)은 전월 수준에서 보합했습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156으로 전달(158)보다 소폭 하락할 걸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바이오·헬스(128), 휴대폰(116), 조선(113), 전자(109), 디스플레이(107), 가전(100) 등은 기준치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화학(88), 자동차(86), 기계(83), 섬유(81), 철강(78) 등은 전달보다 전망치가 크게 하락해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8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는 101로 13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전달(113)보다는 1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사진=산업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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