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 전기차 화재 수사 본격화…차주·목격자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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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천 지하 주차장 전치가 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인천 서구 청라동 벤츠 전기차량 화재를 신고한 최초 목격자 A 씨와 차주 B 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일 해당 아파트 지하 1층 일반차량 주차구역에 세워졌던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입주민 등 23명이 단순 연기흡입으로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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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경찰이 인천 지하 주차장 전치가 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인천 서구 청라동 벤츠 전기차량 화재를 신고한 최초 목격자 A 씨와 차주 B 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6시15분쯤 그의 트럭에 올라타기 전 벤츠 차량에서 불길이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순간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소방에 신고하면서 집 안에 있던 아내를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B 씨는 "작년에 차량 정기 점검을 받은 바 있다"며 "차를 지하 주차장에 세우기 전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타고 다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추후 불이 난 해당 아파트 관리자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이 화재 발생 시 아파트 관계자 등 누군가 임의로 소방경보기 등을 임의로 조작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다.
경찰은 종합적인 수사를 통해 스프링클러를 임의 조작한 아파트 관리자에게 업무상과실 치상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종합적인 수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아직 아파트 관리자 조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해당 아파트 지하 1층 일반차량 주차구역에 세워졌던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입주민 등 23명이 단순 연기흡입으로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다.
이와 관련 소방 당국은 화재 수신기 등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 관리소 직원 등 누군가 임의로 장비를 조작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결과를 내놨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벤츠코리아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진행한 합동 감식에서 화재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배터리 팩을 해체하는 데 성공, 정확한 원인을 살피고 있다.
해당 차량에는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의 NV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지난 2021년 파라시스 배터리에 대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탑재한 전기차 3만여대를 리콜 조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벤츠코리아는 화재 피해 입주민들을 만나 지원금 45억원을 전달하고, 충분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인도적 차원의 추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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