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금값 덕분"

팽동현 2024. 8. 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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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그룹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이티센은 최근 실적공시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705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쌍용정보통신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492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주요 계열사인 콤텍시스템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734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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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그룹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이티센은 최근 실적공시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705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73.7%, 영업이익은 596.7%나 증가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도 14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이티센에 따르면 이번 호실적에는 국제 금 시세 및 거래량 상승에 따른 금 관련 매출 증가 영향이 크게 작용했고, IT사업부문 또한 비수기임에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통상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되는 IT사업부문뿐 아니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추세, 전쟁 등으로 웹3 금 거래 플랫폼 사업부문의 매출도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연내 오픈을 목표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와 실물연계자산(RWA)사업 등 디지털자산 관련 신사업도 순항 중이다.

자회사인 쌍용정보통신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492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2% 감소, 적자전환으로 이어졌다. 비수기에 따른 시스템통합(SI) 사업 감소 영향이지만 상반기 수주한 프로젝트들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상반기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행정 데이터 통합 관리시스템 물적기반 구축' 사업,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 사업,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사업 등 수백억원 규모 사업들을 수주했다. 하반기 예정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수자원공사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주요 계열사인 콤텍시스템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734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4% 줄었지만 흑자전환을 이뤘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자회사 실적 감소 영향을 받았지만 콤텍시스템 별도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한 덕분이다.

콤텍시스템은 관세청 사업을 비롯해 시스템 매출 부분 증가와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기존 금융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수주가 증가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순항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IT사업은 그 특성상 하반기에 실적이 몰리기에 보다 큰 성장이 예상되고, 최근 BDX를 비롯한 신규사업들의 순항과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으로 인해 올해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내부회계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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