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마주한 父子…"모든 아버지의 바람이뤄"

신새롬 2024. 8. 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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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인 일상을 보여주었던 배우 이효정과 이유진 부자가 연극에 함께 출연중입니다.

어떤 연극인지, 또 두 사람이 함께하는 소감은 어떤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사회의 세기말적 불안과 공포를 포착한 '엔젤스 인 아메리카'

199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휩쓴 작품에 부자지간인 이효정ㆍ이유진 배우가 함께 출연합니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중> "이게 모래알이 아니라 유리 파편들이 날라다니는 거야. 거 판사님은 잘 계시고? / 네 안부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25년 만에 연극 출연을 결심했던 이효정은, 무대 위에서 아들과 마주하는 시간이 흥미진진하다고 말합니다.

<이효정 / 배우> "상대의 눈을 쳐다보고 계속해서 감정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인간인지라 또 저로 돌아올 수도 있지 않겠어요. 제가 그렇듯이 또 아들은 더 그럴 위기가 있을 거고 그래서 이게 참 쉽지 않겠다 했는데 어 뜻밖에 잘 그걸 버텨내더라고요."

실제와는 다른 아빠의 모습을 대하는 아들 역시, 모든게 새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유진 / 배우> "아빠랑 이제 같이 서게 되는 것도 되게 많이 고민을 했었거든요. 새로운 경험을 지금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배우의 길을 함께 걷는 선후배이자, 하나뿐인 아들ㆍ아빠와 함께 서는 첫 무대인만큼 더 특별한 작품이 됐습니다.

<이효정 / 배우> "친구들이 전부 부러워하죠. 모든 아버지들이 원하는 그 바람을 이뤘다고."

<이유진 / 배우> "저도 인간으로서 이렇게 성장하게 만들어준, 그런 질문을 많이 던져준 (작품인) 것 같아요."

한편, 이 작품으로 배우 유승호, 고준희가 연극에 데뷔하고, 손호준도 10년 만에 무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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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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