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번스 홧김에 내팽개친 드라이버 헤드 ‘똑’ … 장비교체 못하고 남은 9홀 돈 성적은

김경호 기자 2024. 8. 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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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번스가 18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3라운드 9번홀에서 티샷후 분리된 드라이버 헤드를 주워 캐디에게 던져주고 있다. 멤피스|AP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 33위 샘 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홧김에 드라이버 헤드를 부러뜨리는 바람에 후반 9홀을 드라이버 없이 치렀다.

번스는 18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9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으로 당겨 치고난 뒤 화가 나 드라이버를 땅바닥에 힘껏 팽개쳤다. 드라이버가 땅에 떨어지는 순간 헤드가 떨어져 튀어올랐고 당황한 번스는 헤드를 주워들어 캐디에게 건네준뒤 코스로 나갔다.

영국 R&A와 세계 골프룰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에 따르면 선수는 자신과 캐디의 잘못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클럽은 경기중에 교체할 수 없다. 외부의 영향이나, 자연스러운 손상일 경우에만 경기중 장비교체가 가능하다.

전반에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친 번스는 후반에는 버디 3개, 보기 3개로 마쳤다. 12, 14번홀에서 나온 보기는 티샷이 물을 건너지 못하고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바람에 나온 스코어여서 드라이버 손상의 영향을 받았다.

2라운드 3위였던 번스는 사흘 합계 10언더파 200타를 쳐 공동 4위로 밀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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