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가 쿠르스크 원전 위장 공격 하려해"…우크라 "미친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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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해 그 책임을 러시아에게 돌리려 한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미친 선동'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타스통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와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하려는 의도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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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해 그 책임을 러시아에게 돌리려 한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미친 선동'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타스통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와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하려는 의도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공격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핵공격 명분이 될 수 있는 러시아의 도발(자체 포격)을 비난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후, 러시아의 도발로 위장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러시아는 국제기구의 개입도 요청했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쿠르스크 원전 방문을 요구하는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드물지만 매우 시의 적절하며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헤오르히 티크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러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미친 러시아의 선동이 급증하고 있다"고 일축하며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공식적으로 이러한 잘못된 보도를 반박한다"며 "우크라이나는 그러한 행동을 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러시아는 위험한 거짓말 유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의 안드리 코발렌코 허위정보 대응 부서장은 러시아가 "핵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지적했다.
그는 "우리를 테러, 쿠르크스 원전 공격으로 비난하는 그들의 시나리오는 효과가 없다"며 "이제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부터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 곳에는 국경에서 60㎞ 떨어진 쿠르스크 원전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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