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핫라인 개설 합의…"중동 정세 악화 방지 의견 일치"

이란군과 美중동사령부 간 직접 소통 가능

아라비아해를 통과하고 있는 미국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및 친(親) 이란 세력 간 전면전 가능성에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양국간 소통채널이 중요해졌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지난 14일 이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핫라인 개설을 제안했고 이란 정부는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아 지난 16일 제안을 수락했다. 다만 아직 핫라인이 설치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핫라인을 통해 이란군과 미 중부사령부가 직접 의사소통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적대 관계인 미국과 이란의 핫라인 개설에 대해 이례적으로 평가하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황과 관련해 중동에서 우발적인 긴장 확대를 원하지 않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이스마일 하니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와 푸아드 슈크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최고 군사 사령관 암살하자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이 보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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