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웃고 엔터는 울고…2분기 중견기업 실적은?

이미경 2024. 8. 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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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중견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조4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특히 졍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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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500대 중견기업 실적 분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주요 중견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관련 중견기업의 실적이 좋아진 영향이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중견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492곳의 2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 기업들의 매출액은 59조6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조4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13개 업종 중 7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졍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3% 늘었다. 지난해 바닥을 찍었던 반도체 기업들의 수출이 늘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주성엔지니어링(흑자 전환), 코미코(471.0%), 미코(293.4%) 등 관련 업체들이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의료기기(흑자 전환), 자동차·부품(18.9%), 석유화학(18.2%), 건설·건자재(11.6%), 식음료(10.8%), 운송(10.4%) 업종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의료기기 업종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이 사라지면서 지난 1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 들어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조선·기계·설비(-25.8%), 제약·바이오(-19.8%), 유통(-14.2%), 생활용품(-9.6%), 철강·금속·비금속(-7.4%) 업종의 영업이익은 줄었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해 중견 철강기업들의 수익성도 하락했다. 휴스틸(적자 전환), 한국철강(-98.2%), 한국특강(-92.6%) 등의 실적이 악화했다.

무엇보다 YG엔터테인먼트(적자 전환), JYP Ent.(-79.6%)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사의 실적 악화에 따른 서비스(-36.9%) 업종의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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