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개인정보 해외 유출’ 논란에 네이버페이·토스도 점검

이학준 기자 2024. 8. 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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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개인신용정보를 동의 없이 알리페이에 제공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페이·토스의 해외결제대행 업무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알리페이가 애플스토어 입점을 위한 고객별 신용점수(NSF 스코어) 산출을 명목으로 고객 신용정보를 요청하자, 카카오페이가 해외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들까지 포함한 전체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동의 없이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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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뉴스1

카카오페이가 개인신용정보를 동의 없이 알리페이에 제공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페이·토스의 해외결제대행 업무 점검에 나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네이버페이·토스로부터 해외결제대행 업무와 관련한 서류를 받아 서면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불필요하게 개인신용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필요하다면 서면점검 이후 현장점검까지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2018년 4월부터 4045만명의 카카오 계정 ID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카카오페이 가입내역, 카카오페이 거래 내역(잔고·충전·출금·결제·송금) 등 542억건의 개인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실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알리페이가 애플스토어 입점을 위한 고객별 신용점수(NSF 스코어) 산출을 명목으로 고객 신용정보를 요청하자, 카카오페이가 해외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들까지 포함한 전체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동의 없이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카카오페이는 고객이 해외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경우 대금 정산을 위해 알리페이에 주문·결제 정보만 공유하면 되는데, 불필요하게 지난 5년여 동안 약 5억5000만건의 해외결제 고객 신용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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