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이 마구 버린 양심"…쓰레기 널린 경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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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걷히고 아침이 밝아온 18일 오전 6시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은 온통 쓰레기로 가득했다.
경포해수욕장에는 백사장 가까운 곳곳에 쓰레기통이 마련돼 있다.
이렇게 어지럽게 쓰레기가 널려 있던 경포해수욕장은 백사장 청소차인 비치 클리너가 백사장을 바쁘게 오가고 청소 요원들이 투입된 뒤 오전 8시 30분쯤 깨끗한 원래의 모습을 찾고 마지막 날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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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어둠이 걷히고 아침이 밝아온 18일 오전 6시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은 온통 쓰레기로 가득했다.
해수욕장 중앙통로 부근은 밤새 피서객들이 먹고 마시고 버린 각종 음료와 맥주, 소주병, 과자 봉지 등에서부터 피서객들이 깔고 앉아 놀았던 돗자리까지 어지럽게 버려져 있다.
버려진 과자와 음식 쓰레기를 먹기 위해 날아든 갈매기까지 뒤섞여 다소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중앙통로 부근뿐 아니라 해수욕장 백사장 곳곳에 먹고 버린 맥주캔이나 음료병, 과자봉지, 돗자리 등이 버려져 있었다.
일부 피서객들은 쓰레기가 널브러진 곳에서 잠을 자며 아침을 맞거나 일부는 그 시간까지 삼삼오오 어울려 술을 마시는 모습도 보였다.
밟으면 찔리거나 해 심하게 발을 다칠 수 있는 폭죽 쓰레기도 곳곳에 버려진 채 피서객을 위협했다.
일출을 보기 위해 나오거나 아침 운동을 나온 시민과 피서객들은 널려진 쓰레기를 밟을까 조심조심 발을 내디뎌야 했다.
경포해수욕장에는 백사장 가까운 곳곳에 쓰레기통이 마련돼 있다.
백사장에서 불과 10여m도 안 되는 곳에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 잘 마련돼 있어 피서객들의 마구 버린 양심과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아쉬웠다.
새벽 운동을 나왔던 한 시민 최모(53)씨는 "쓰레기통이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데도 이렇게 백사장에 그대로 버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자기가 먹은 것은 쓰레기통까지 가져다 버리는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나?"라며 아쉬워했다.
이렇게 어지럽게 쓰레기가 널려 있던 경포해수욕장은 백사장 청소차인 비치 클리너가 백사장을 바쁘게 오가고 청소 요원들이 투입된 뒤 오전 8시 30분쯤 깨끗한 원래의 모습을 찾고 마지막 날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지난 6월 29일 개장한 경포해수욕장은 이날(18일) 폐장한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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