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치솟고 당첨은 힘들고…1순위 청약통장 한 달 새 5만 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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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가 5만 명 넘게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48만 9,863명으로 한 달 전(2,550만 6,389명)에 비해 1만 6,526명 줄었습니다.
7월 1순위 가입자 수 감소 폭은 6월 감소 폭(2만 8,904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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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가 5만 명 넘게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48만 9,863명으로 한 달 전(2,550만 6,389명)에 비해 1만 6,526명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4만 7,430명이나 감소했습니다.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022년 7월 감소로 돌아선 뒤 지난 2월과 3월 두 달을 제외하고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1순위 통장 가입자 수가 5만 2,832명이나 줄었는데, 2순위 가입자 수는 3만 6,306명 늘었습니다.
7월 1순위 가입자 수 감소 폭은 6월 감소 폭(2만 8,904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1순위 통장 가입자 수가 많이 줄어든 건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이들 가운데 청약 통장을 해지하는 이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의미입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 감소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우선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현금 유동성이 떨어진 이들이 청약통장을 해약하는 사례가 많아진 걸로 분석됩니다.
청약통장의 금리가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보다 낮다 보니 제일 먼저 해약하게 된다는 겁니다.
분양가 상승, 서울과 지방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 등도 가입자 수 감소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서울은 청약 경쟁률이 치솟아 당첨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청약통장을 해약하는 사례가 늘었고, 반대로 지방은 청약 경쟁률이 워낙 저조하고 미분양이 많아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기존 주택 매매시장으로 이탈하는 수요자도 늘고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부부 중복 청약을 허용하는 등 지난 3월 청약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정부는 최근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를 최대 2.8%에서 3.1%로 0.3%포인트 인상키로 하는 등 주택청약종합저축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시중은행 예금 금리와 비교하면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청약통장 가입을 늘리는 효과는 내기 어려울 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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