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김시덕 가슴 먹먹한 사연 “다음 생 있다면 부디 제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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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시덕(43)이 부친상 후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앞서 김시덕은 2022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사생아로 태어난 과거사를 고백한 바 있다.
김시덕은 "친부의 모습에 저는 실망만 남아 있게 되었고 결혼을 하고 제 마음속에 반면교사라는 네 글자를 다짐하게 됐다"며 "이 글을 적기 전 제 아이에게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아빠 한 번 안아주면 안 되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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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김시덕은 자신의 SNS에 검은색 이미지와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부고. 친부께서 영면하셨다는 소식을 받았다”며 “지금 제 감정이 어떤 기분인지 혼동이 와 그냥 주절주절 글을 쓰게 됐다”고 서두를 열었다.
앞서 김시덕은 2022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사생아로 태어난 과거사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가정이 있던 아버지는 본가로 돌아가고, 어머니는 재혼한 상황에서 홀로 자라야만 했다.
김시덕은 “유년기 시절 저는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 라는 가스라이팅으로 나는 태어나서는 안 되는 아이로 각인됐고, 부친 쪽에도 모친 쪽에도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가진 채 어린 시절을 보낸 기억이 남아있다”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분들은 본인의 행복을 위해 저를 홀로 방임하며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청소년기 시절은 그 상처가 원망으로 변해 보란 듯이 성공해서 갚아주겠다 다짐하던 기억이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김시덕은 “웃었던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는 모습에 웃기는 걸 집착했던 것 같다”며 개그맨이 된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친부는 개그맨이 된 그에게 찾아와 무리한 부탁만 했다고 한다.
김시덕은 “친부의 모습에 저는 실망만 남아 있게 되었고 결혼을 하고 제 마음속에 반면교사라는 네 글자를 다짐하게 됐다”며 “이 글을 적기 전 제 아이에게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아빠 한 번 안아주면 안 되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김시덕을 안아주며, 그가 부모에게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했던 ‘사랑해’라는 말을 해줬다고 한다. 그는 “이 글이 들리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진짜 가족이 생겨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라고 말씀하셨던 부친께 꼭 하고 싶었던 말로, 김시덕은 “태어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덕분에 제 가족을 만났다”며 “다음 생이 있다면 부디 제 아버지가 되지 말아 주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라며 먹먹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시덕은 KBS 공채 16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인기 코너 ‘생활사투리’에서 유행어 ‘내 아를 낳아도!’ 등을 만들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6년의 열애 끝에 2008년 승무원 출신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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