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50-50도 보인다' 각성한 오타니 38호포-36,37호 도루 폭발...LAD 2-5 S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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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생애 첫 40홈런-40도루에 성큼 다가섰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2도루를 올리며 타석과 주루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291(478타수 139안타), 38홈런, 87타점, 93득점, 67볼넷, 37도루, 출루율 0.379, 장타율 0.611, OPS 0.990, 72장타, 292루타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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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생애 첫 40홈런-40도루에 성큼 다가섰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2도루를 올리며 타석과 주루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38호 홈런, 36, 37호 도루를 잇달아 마크한 오타니는 2홈런과 3도루를 보태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로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는다.
40-40클럽은 1988년 호세 칸세코가 개설해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순으로 가입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작년 41홈런-73도루를 마크, 사상 첫 40-70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50홈런, 48도루에 도달한다. 사상 첫 45-45는 달성 가능권이고, 50-50도 욕심내볼 만한 페이스다.
전날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슬럼프 장기화 조짐을 보인 오타니는 이날 홈런과 볼넷, 타점, 득점, 도루를 모두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을 것으로 보인다.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나가 도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안드레 팔란테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94.9마일 바깥쪽 높은 공을 볼로 골라 걸어나갔다.
이어 무키 베츠 타석에서 4구째 93마일 바깥쪽 직구가 볼이 되는 사이 2루로 내달려 세이프됐다. 포수 윌슨 곤크레라스의 송구가 2루 오른쪽으로 정확히 전달돼 2루수 놀란 고먼이 잡아 태그를 시도했지만, 이미 오타니의 발이 베이스에 닿았다. 베츠의 좌측 깊숙한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1-1 동점이던 3회 다시 선두타자로 들어선 오타니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두 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팔란테의 4구째 81마일 커브가 원바운드로 들어가 포수를 맞고 3루쪽 더그아웃 방향으로 흐르는 사이 구심이 체크 스윙을 인정하자 그제야 1루로 내달렸다. 이어 베츠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프리먼 타석에서 2구째 몸쪽 94.8마일 몸쪽 직구가 볼이 되는 사이 다시 2루를 훔쳤다. 포수 콘트레라스는 송구 시도를 하지 않을 정도로 스타트가 빨랐다. 그러나 프리먼이 헛스윙 삼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1-3으로 뒤진 5회 2사후 1B1S에서 팔란테의 3구째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80.3마일 커브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21도, 111.9마일의 속도로 빨랫줄처럼 날아간 공은 좌측 펜스 뒤 세인트루이스 불펜에 떨어졌다. 비거리 384피트.
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4일, 4경기 만이다. 시즌 38호 아치. 오타니는 2-4로 뒤진 8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타격을 모두 마쳤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291(478타수 139안타), 38홈런, 87타점, 93득점, 67볼넷, 37도루, 출루율 0.379, 장타율 0.611, OPS 0.990, 72장타, 292루타를 마크했다. NL 홈런, 득점, 장타율, OPS, 장타, 루타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2대5로 패했다. 72승52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가 2게임으로 좁혀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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