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어주` 사던 외인들, 반도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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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경기침체 우려에 폭락 장이 펼쳐진 뒤 외국인은 제약과 게임, 담배, 통신 등 '경기 방어주' 위주로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호조된 지표 등으로 우려가 해소되고, 가장 먼저 조정을 받았던 미국 빅테크 종목들의 주가가 회복된 지난주엔 다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경기 민감주를 사들였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와 SK하이닉스, POSCO홀딩스를 제외한 7개 종목이 경기 방어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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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일 삼전·하이닉스 사들여
이달 초 경기침체 우려에 폭락 장이 펼쳐진 뒤 외국인은 제약과 게임, 담배, 통신 등 '경기 방어주' 위주로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호조된 지표 등으로 우려가 해소되고, 가장 먼저 조정을 받았던 미국 빅테크 종목들의 주가가 회복된 지난주엔 다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경기 민감주를 사들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게임 업체 크래프톤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뒤를 이었다.
이어 SK하이닉스, KT&G, POSCO홀딩스, 한국항공우주, SK텔레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바이오팜이 순매수 상위 4~10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와 SK하이닉스, POSCO홀딩스를 제외한 7개 종목이 경기 방어주였다. 경기 방어주는 경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종목으로, 음식료와 제약, 주류, 담배, 게임, 방산 등이 속한다.
외국인 투자세에 힘입어 크래프톤과 KT&G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10.37%, 6.22% 올랐다. 폭락장 여파로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세다. SK바이오팜은 23.22% 급등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 한국항공우주(0.7%)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대로 이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9289억원 순매도)였다.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대형주를 가장 먼저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기 침체 공포가 잦아든 지난주 다시 반도체주를 사들였다. 지난 12~16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54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와 현대차, HD현대일렉트릭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올라왔다.
경기 상황이 양호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빅테크 종목들이 다시 강세를 보인 것도 국내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심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인공지능 수익 창출 의문으로 인해 급락했던 반도체 섹터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사가 집중 유입되며 빠르게 반등, 한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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