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연봉 때문에 처분 어렵네...첼시-유벤투스 스왑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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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라힘 스털링과 유벤투스의 페데리코 키에사의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협상이 무산됐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17일(한국시간) "첼시와 유벤투스는 키에사와 스털링이 포함되는 트레이드 형식의 이적을 이야기했다. 거래의 타당성에 대해 논의했지만, 선수 가치에 대한 평가 및 연봉 불일치 문제로 거래가 중단됐다. 이적료 외에도 스털링은 키에사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연봉을 받는다. 첼시는 키에사의 영입에 계속 집중할 수 있지만, 스털링에 대한 해결책을 먼저 찾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키에사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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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첼시가 라힘 스털링과 유벤투스의 페데리코 키에사의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협상이 무산됐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17일(한국시간) “첼시와 유벤투스는 키에사와 스털링이 포함되는 트레이드 형식의 이적을 이야기했다. 거래의 타당성에 대해 논의했지만, 선수 가치에 대한 평가 및 연봉 불일치 문제로 거래가 중단됐다. 이적료 외에도 스털링은 키에사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연봉을 받는다. 첼시는 키에사의 영입에 계속 집중할 수 있지만, 스털링에 대한 해결책을 먼저 찾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키에사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키에사는 이탈리아 출신이다. 세리에 A에서 이름을 날렸던 엔리코 키에사의 아들로 유명하기도 하다. 피오렌티나 유스 팀 출신으로 2016-17시즌 1군 팀에 합류했고, 첫 시즌에는 리그 27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해서 데뷔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꾸준히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피오렌티나에서 통산 153경기에 출전했고, 34골 25도움을 남겼다.
UEFA 유로 2020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탈리아 대표팀에 소집된 그는 전 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2골을 넣으며 이탈리아의 5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UEFA 공식 유로 2020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이후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이전만큼의 활약상은 보여주지 못했다. 첫 시즌은 모든 공식전 43경기에서 14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2021-22시즌 십자인대를 다치면서 장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2-23시즌에도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고, 팀 내 영향력도 줄어들게 됐다.
지난 시즌엔 어느 정도 컨디션을 되찾긴 했다. 컵 대회를 포함해 37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번 여름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매각 후보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그와 더 이상 동행할 의지가 없었다. 여러 클럽이 거론됐는데 여기에는 토트넘 홋스퍼도 있었다.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첼시와 최근 연결되기 시작했다. 윙어를 품으려 했던 첼시는 키에사의 영입을 고려했고, 유벤투스가 스털링을 포함한 스왑딜을 제안했다. 스털링은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첼시에 온 뒤로는 부진이 길어졌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매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 가까워지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키에사의 연봉은 시즌당 500만 유로(약 75억 원)인데, 스털링은 키에사보다 2배나 높은 연봉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적지 않는 연봉을 받는 탓에 개인 조건을 맞춰 주는 일이 까다로워졌다. 결국 협상은 사실상 중단됐고, 유벤투스는 키에사의 다른 행선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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