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쉰다” 청년 44만 명 역대 최다…75% “일할 생각 없어”

이석주 기자 2024. 8. 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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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떨어지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5%로 지난해 7월보다 0.5%포인트 내려갔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률은 5.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 15만 명을 웃돌던 청년층 비경활인구 감소 폭은 지난달 5만1000명까지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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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기준 조사 결과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지난달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떨어지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5%로 지난해 7월보다 0.5%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5월(-0.7%포인트)과 6월(-0.4%포인트)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전년 동월 대비)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률은 5.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통상 취업자가 줄어 고용률이 떨어지면 실업률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실업률이 오히려 내려간 것이다.

이처럼 고용률이 악화한 상황에서 실업률 지표가 개선된 것은 실직자 중 상당수가 실업자가 아닌,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비경활인구)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정부는 분석한다. 비경활 사유는 육아·가사·연로 등 다양하다.

취업자가 일자리를 잃으면 고용률이 하락하고, 이들이 구직활동을 하면 실업자로 집계된다. 하지만 구직시장을 떠나 비경활인구가 되면 실업자로 집계되지 않기 때문에 고용률이 악화해도 실업률이 올라가지 않고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청년층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15~29세 비경활인구는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경활)보다 더디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4월 15만 명을 웃돌던 청년층 비경활인구 감소 폭은 지난달 5만1000명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경활인구 감소 폭은 7만8000명에서 17만7000명으로 확대됐다.

50대도 청년층과 비슷한 흐름이다.

50대 고용률은 5월(-0.4%포인트) 6월(-0.8%포인트) 7월(-0.5%포인트) 등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해당 연령대 비경활인구는 넉 달째 증가했고 같은 기간 경제활동참가율도 하락했다.

하지만 50대 실업률은 5~6월 상승 폭이 둔화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0.5%포인트 하락했다.

비경활인구 중 ‘쉬었음’ 인구도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로 청년층에서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50대를 포함해 모든 연령대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결국 지난달 전체 ‘쉬었음’ 인구는 251만1000명으로 역대 7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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