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집어삼킨 이진희 도도X뻔뻔 욕망 빌런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진희가 '굿파트너' 욕망 빌런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배우 이진희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2회와 7회에서 김희라 역으로 등장, 사건의 긴장감을 조율하는 특별한 인물로 활약했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호흡을 다룬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로, 이진희는 중심 인물들과 얽히는 갈등 유발 캐릭터 김희라 역을 맡아 등장할 때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희라는 과거 한유리의 부친과 직장 동료로 친분을 나누다가 선을 넘어버린 인물이다. 김희라는 마트에서 마주친 한유리 가족에게 되레 먼저 다가가 인사하는 당당하면서도 뻔뻔한 욕망을 가진 빌런 캐릭터로 강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8월 17일 방송된 7회에서는 과거 한유리 부친의 이혼을 변호했던 차은경 변호사를 찾아가 부하 직원 한유리의 과거를 폭로하며 사건의 폭풍을 몰고 왔다. 김희라는 과거 내연남 딸인 한유리의 피켓 시위로 인해 잘 나가던 직장에서 해고됐던 바 지금 인생도 꼬이게 된 거라 생각했던 것.

게다가 김희라는 한유리 가족을 파탄시킨 것도 모자라 한유리 부친이 죽기 전 자신에게 작성해준 증여계약서로 한유리 가족의 재산까지 빼앗고 싶은 야욕을 내비쳤다. 김희라의 재등장은 지난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한유리의 삶이 다시 한 번 요동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같이 이진희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타인의 인생은 고려하지 않는 뻔뻔한 모습으로 캐릭터의 악랄함을 디테일한 표현력에 담아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건이 휘몰아치는 상황에서도 인물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는 농밀한 연기력으로 등장할 때마다 강렬함을 선사했다.

특히 주연배우 장나라, 남지현과 맞붙은 대립신에서는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팽팽한 감정 표현력으로 남다른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동안 드라마뿐 아니라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온 이진희는 최근 SBS 드라마‘재벌X형사’에서‘미술관 살인사건’ 진범인 주화영 역을 맡아 사건의 반전을 몰고온 반전 악녀로 활약했으며, 연극 ‘클로저’에 이어 현재 상연 중인 연극‘빵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한편 이진희가 무대에 오르고 있는 연극 ‘빵야’는 오는 9월8일까지 서울 예스24 아트원 1관에서 진행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