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끌어올리지만…보름새 가계대출 4.2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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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아래 주요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지만 8월 들어서만 가계대출 총액이 4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719조9725억원으로 지난달 말(715조7383억원) 대비 4조2342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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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아래 주요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지만 8월 들어서만 가계대출 총액이 4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719조9725억원으로 지난달 말(715조7383억원) 대비 4조2342억원 늘었다.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 4월 이후 매달 5조원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엔 7조660억원 늘어난 상황에서 이번 달에도 증가폭이 보름 만에 4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이들 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562조9908억 원으로 지난달 말 559조7501억 원 대비 3조2407억 원 커졌다. 신한·우리은행은 지난달 이후 5번 연속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는 등 은행들이 계속해서 금리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대출 증가세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민은행도 4번, 농협은행 2번, 하나은행 1번 등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5대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말 3.03~5.75%에서 지난 16일 기준 3.066~5.97%로 상·하단 모두 오른 상황이다.
반면 9월 미국 금리인하 전망과 함께 국내 기준금리도 하락할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수신(예금)금리는 떨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주요 은행들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0.05~0.3%p 안팎 하락했다.
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은행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반기 5대 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으로 11조949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상반기(10조880억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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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jd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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