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식' 앞둔 해리스 상승세 ... 트럼프 "여전히 해리스가 더 쉽다"
[앵커]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대관식'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합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해리스가 더 쉽다"며 인신공격으로 맞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진 기자!
해리스 부통령의 약진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인데요.
미국 대선 핵심 승부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남부 선벨트 경합 주 4곳에서 각각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대결 결과입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곳 중 각각 2곳에서 우세를 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5%p 앞섰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49%로 47%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습니다.
특히 이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0년 대선 당시 7개 경합 주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를 거머쥔, 트럼프 강세 지역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에서 50%의 지지율로 해리스 부통령을 4%p 차로 제쳤고, 네바다에서는 48%의 지지율로 1%p 차로 앞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로부터 8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여성 유권자 지지율도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4%p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발표된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의 북쪽 러스트벨트 3개 경합 주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4%p 우위를 보인 바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스트벨트 3곳만 지켜내도 유리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교적 안심하고 있던 선벨트 지역까지도 흔들어놓은 셈입니다.
[앵커]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가 월요일, 내일부터 열리죠?
[기자]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이 될 민주당 전당대회가 월요일인 내일부터 나흘간 시카고에서 열립니다.
시카고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전당대회가 25번이나 열린 진보의 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인데요.
이번 전당대회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민주당 유력인사가 총출동합니다.
또 미 언론에서는 미셸 오바마 역시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첫날인 19일엔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 연설에 나서고,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날인 22일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민주당의 큰 축제를 앞두고 시카고에서는 반전 시위 때문에 비상인데요.
이번 전당대회에 맞춰 시카고 도심에서는 가자 전쟁과 이스라엘, 바이든 행정부를 규탄하는 초대형 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대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현장에서는 또다시 인신공격이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전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격전지 펜실베니아주 유세에 나섰는데요.
연설 초반엔 해리스 부통령을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문제와 연관시키고, 또 최근 가격 폭등에 대한 해리스의 정책 제안을 공산주의 국가의 조치에 비유하면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러고 나선 곧바로 익숙한 인신공격으로 방향을 틀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급진적'이다, '미치광이다'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웃음소리와 외모 등을 조롱하며 인신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또, 일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약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기기 쉬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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