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동점포에 김도영 만루포 …KIA, LG에 대승
[앵커]
프로야구 선두 KIA가 2위 LG의 추격을 연이틀 뿌리쳤습니다.
나성범의 세 경기 연속 홈런과 김도영의 만루홈런 등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홈런쇼를 선보이며 두 자릿수 득점으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선취점을 낸 건 LG였습니다.
3회 무사 1, 2루에 이중도루 작전으로 득점을 연결하며 전날 역전패 설욕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하지만 리그 선두 KIA는 강했습니다.
5회 전날 역전 결승포의 주인공,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기지개를 켠 '호랑이'는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곧장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6회에는 홈런포를 앞세워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의 만루홈런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연속 타자 홈런이 나오면서 6회에만 무려 9점을 뽑아냈습니다.
14-4로 대승을 거두면서 KIA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 불린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따냈습니다.
<김도영 / KIA 내야수> "홈런 치는 법을 원래는 모르고 있었는데 그래도 약간 어떻게 쳐야 넘어가는지 몇 번 치다 보니까 알게 돼서… 솔직히 최근에 조금 더 인기가 늘어난 걸 조금 실감하고, SNS에만 들어가도 '좋아요'나 'DM'이나 이런 것도 많이 눌리고 아주 좋습니다."
반 경기 차로 2위 도약을 노린 삼성과 8연패 탈출이 간절했던 NC의 맞대결은 불꽃이 튀었습니다.
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양 팀의 접전은 8회 승부가 갈렸습니다.
한 점 차로 끌려가던 삼성은 김영웅과 박병호의 연속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뒤집으며 '약속의 8회'를 만들었습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LG를 끌어내리고 2위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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