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쉬는’ 청년 44만 역대 최대…75%는 “일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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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7월 15~29세 청년층 가운데 '쉬었음' 인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1천명 늘어난 4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청년층 인구 815만명 가운데 쉬었음 청년(44만3천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였습니다.
쉬었음 청년(44만3천명) 가운데 일하기를 원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은 33만5천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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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7월 15~29세 청년층 가운데 ‘쉬었음’ 인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1천명 늘어난 4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쉬었음 청년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넘어서며 같은 달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쉬었음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말합니다.
7월 쉬었음 청년은 2013∼2017년 20만명대였으나 2018년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계속 늘어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44만1천명까지 증가했다가 2022년 36만1천명으로 줄었으나 작년(40만2천명)부터 다시 증가세입니다.
청년층 인구는 줄어드는데 쉬는 청년은 늘면서 그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청년층 인구 815만명 가운데 쉬었음 청년(44만3천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였습니다. 7월 기준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청년층의 쉬었음 비중은 2019년 4.1%에서 팬데믹으로 2020년 5.0%로 늘었다가 2022년 4.2%까지 줄었지만, 작년(4.8%)부터 늘더니 올해 다시 5%대로 진입했습니다.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MD)를 분석해보니 쉬는 청년은 단순히 양적으로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할 의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쉬었음 청년(44만3천명) 가운데 일하기를 원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은 33만5천명에 달했습니다. 75.6%가 구직 의사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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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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