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전설 피나 바우쉬를 기억하며..연극 ‘P와 함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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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세계를 휘어잡았던 무용수 피나 바우쉬.
생전 그 작업을 들여다본 연극 'P와 함께 춤을'이 다음 달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LG아트센터서울에서 공연한다.
2021년 여름 부퍼탈을 처음 방문했던 이들은 지난 1월 두 번째 방문으로, 피나 바우쉬와 20년 이상 함께했던 도미니크 머시·테일러 드루리 등의 안무가와 젊은 무용수들을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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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세계를 휘어잡았던 무용수 피나 바우쉬. 생전 그 작업을 들여다본 연극 ‘P와 함께 춤을’이 다음 달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LG아트센터서울에서 공연한다.
18일 LG아트센터에 따르면 이성경 연출, 극단 VaQi(바키) 등 협업으로 이 연극이 기획됐다. 소위 ‘다큐멘터리 시어터’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VaQi는 특정 주제 관련 풍부한 리서치·인터뷰 기반의 창작이 특징이다. 이들이 이번에는 주목한 것은 무용(Tanz)과 연극(Theater)이라는 두 분야를 결합한 ‘탄츠테아터(Tanztheater)’라는 개념의 무용극으로 현대 무용을 바꿨던 피나 바우쉬의 작업. 2009년 세상을 떠났지만 국내 LG아트센터 무대에서도 ‘봄의 제전’, ‘카페 뮐러’ 등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 왔다.
"새로운 무용수들에게 전수된 작품이 그 이전 피나의 작업과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작업은 피나 바우쉬를 숭앙하기 위한 프로젝트와는 거리가 멉니다. 피나 바우쉬를 통해서 ‘인간에게 전통이란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단순히 박제되거나 과거의 유물로 남지 않고, 여전히 현재와 소통하며 유효하게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입니다"(이경성)
이 연출과 VaQi 창작진은 피나 바우쉬가 떠난 독일 무용계의 ‘부퍼탈 탄츠테아터’를 직접 찾았다. 2021년 여름 부퍼탈을 처음 방문했던 이들은 지난 1월 두 번째 방문으로, 피나 바우쉬와 20년 이상 함께했던 도미니크 머시·테일러 드루리 등의 안무가와 젊은 무용수들을 인터뷰했다. 지난 7월에는 그곳에서 오래 활동했던 무용수 김나영, 에디 마르티네즈 등을 서울로 초청해 3주 동안 워크숍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연출과 VaQi의 ‘P와 함께 춤을’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구상됐다. 전통은 어떻게 계승되고 또 사라지는지에 대한 고찰로 예술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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