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많아서" 금은방털이 40대 붙잡혀…도보·자전거로 20㎞ 도주(종합)

강태현 2024. 8. 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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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 한 금은방을 턴 40대가 도보와 자전거를 타고 20㎞가량 도주한 끝에 약 3시간 만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 20분께 횡성군 횡성읍 한 금은방에서 2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망치로 금은방 유리창과 진열대를 부순 뒤 3분여만에 범행을 마쳤다.

범행 후 A씨는 20㎞가량 떨어진 원주까지 차량 없이 걸어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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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유리창 깨 3분 만에 훔쳐…경찰, 2억원 상당 귀금속 회수·여죄 수사
금팔찌 절도 (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강태현 기자 = 강원 횡성 한 금은방을 턴 40대가 도보와 자전거를 타고 20㎞가량 도주한 끝에 약 3시간 만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 20분께 횡성군 횡성읍 한 금은방에서 2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망치로 금은방 유리창과 진열대를 부순 뒤 3분여만에 범행을 마쳤다.

범행 후 A씨는 20㎞가량 떨어진 원주까지 차량 없이 걸어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길가에 있던 자전거를 도주에 이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인접 경찰서 공조 수사를 통해 약 3시간 만인 같은 날 오전 6시 10분께 원주시 단계동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생활이 어렵고 채무가 많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남 창원에 거주하며 강원 지역까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이동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한 끝에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훔친 귀금속을 전부 회수하고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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