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입이 ‘쩍’…6년 만에 2배 뛰었다고?

권준영 2024. 8.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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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6년여 만에 두 배나 뛴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월별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1평)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역대 최고 수준인 4401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22년 말까지만 해도 2000만원대였는데 지난해 1월 3000만원대에 진입했고 올해 6월 4000만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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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 지역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6년여 만에 두 배나 뛴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최근 부동산 시장의 추세를 감안할 때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월별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1평)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역대 최고 수준인 4401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2월의 2192만1000원과 비교할 때 100.8% 상승한 수치로, 단 6년 5개월 만에 평당 분양가가 2배가 된 셈이다.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22년 말까지만 해도 2000만원대였는데 지난해 1월 3000만원대에 진입했고 올해 6월 4000만원을 넘었다. 최근 1년 새 37.6%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도 가파른 분양가 오름세가 확인됐다.

2018년 2월과 올해 7월을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1526만원→2773만9000원)은 81.8%, 전국(1043만3000원→1878만원)은 8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1064만8000원→2012만9000원)는 89%, 기타 지방(846만3000원→1457만9000원)은 72.3% 올랐다.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공표 직전 12개월간의 분양가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초고가 단지의 분양이 몰릴 경우 평균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게 HUG의 해석이다.

HUG 관계자는 "연초 분양한 '포제스한강' 같은 초고가 분양 단지가 여전히 집계 대상에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 물량이 여럿 나오면서 평균값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여럿인 데다, 공사비 상승 요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광배 선임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건설산업동향 보고서에서 "건설 자재의 급격한 상승세는 진정 기미를 보이나 노무비를 포함한 공사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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