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도 100승팀 될 수 있어” 이적생 카이너-팔레파의 자신감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8. 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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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적생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9)는 새로운 팀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카이너-팔레파는 "이곳은 내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팀의 많은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주고 도울 수 있어 기대된다. 내가 필요한 선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며 새로운 팀에서 역할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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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적생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9)는 새로운 팀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카이너-팔레파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7-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구단 주관 라디오 방송인 ‘93.7 더 팬’과 인터뷰에서 2025년 피츠버그가 100승이 가능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금 이 팀에 FA로 영입한 선수는 채피(아롤디스 채프먼)밖에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카이너-팔레파는 피츠버그가 볼티모어처럼 100승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이어 “선수들 대부분이 계속해서 함께 뛰어왔다. 내가 이 팀에 왔을 때부터 많은 젊은 선수들이 함께하는 것을 봐왔다. 그리고 재러드 존스, 부바 챈들러 등 다른 젊은 선수들에 대해서도 좋은 얘기를 들었다”며 팀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음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그는 현재 피츠버그를 2022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비유했다.

그해 볼티모어는 2019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애들리 러츠먼이 빅리그에 데뷔해 팀의 간판 선수로 자리잡았다. 포스트시즌에 가지는 못했지만, 83승 79패 성적으로 5할 승률을 넘겼다. 그리고 다음해인 2023년 101승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카이너-팔레파는 “그때 나는 양키스에서 뛰었는데 우리는 볼티모어와 붙을 때마다 매 번 한 점 차로 어렵게 이겼다. 당시 그들은 하우권이었지만, 다음해 100승을 넘기며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 이 팀에서 그때와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때 5할 승률을 넘기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봤던 피츠버그는 10연패를 당하며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10연패중 9경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다저스를 상대한 경기였다.

카이너-팔레파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내가 느끼기에 무기력하게 패한 경기는 샌디에이고 원정 마지막 경기가 유일했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경험은 팀을 만들어가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파드리스와 다저스를 맨날 상대할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말을 이었다.

카이너-팔레파는 현재의 피츠버그를 2022년 볼티모어에 비유했다. 지난 2022년 양키스 선수로 볼티모어와 경기를 치른 카이너-팔레파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카이너-팔레파는 피츠버그가 그 밝은 미래로 나아감에 있어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커리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리빌딩을 경험했고 양키스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의 치열함을 몸으로 느꼈다. 1루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데릭 쉘튼 감독은 그를 “야구 선수”라 표현했다. “처음 그를 영입했을 때부터 팀을 위해 여러가지를 해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동시에 “이보다 더 좋은 사람을 데려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의 인간성을 높이 평가했다. “팀에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많은 것을 보여주는, 똑똑한 선수다. 그와 함께했던 코치들과도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그들은 모두 이 선수를 좋아할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말을 이었다.

같은 팀 좌완 선발 베일리 팔터는 “팀에 합류한 이후 정말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팀에 매일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팀의 또 다른 리더로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야구를 정말 사랑하며 매일 열심히 뛰고 있다”며 새로운 동료를 높이 평가했다.

카이너-팔레파는 “이곳은 내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팀의 많은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주고 도울 수 있어 기대된다. 내가 필요한 선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며 새로운 팀에서 역할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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