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거 '최초' PL 센터백 데뷔 눈앞!...'1군 승격' 김지수, 오늘밤 팰리스전 출격할까

김아인 기자 2024. 8. 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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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 받는 센터백 유망주 김지수의 프리미어리그(PL) 데뷔가 곧 임박했다.

개막을 앞두고 2024-25시즌 최종 확정된 등번호에서 김지수는 이전처럼 36번을 달고 뛰게 된다.

김지수는 지난 2022시즌 K리그1 1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K리그1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브렌트포드 1군 수비진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김지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번리전 등 프리미어리그 경기 교체 명단에도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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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렌트포드
사진=브렌트포드

[포포투=김아인]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 받는 센터백 유망주 김지수의 프리미어리그(PL) 데뷔가 곧 임박했다.


브렌트포드는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지수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B팀에서 뛰고 있던 김지수가 1군에 콜업된다고 발표했다. 개막을 앞두고 2024-25시즌 최종 확정된 등번호에서 김지수는 이전처럼 36번을 달고 뛰게 된다.


김지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2004년생 중앙 수비수다. 성남FC에서 유스 시절부터 그는 프로 선수들 못지 않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192cm의 우람한 피지컬로 경합 능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태클과 빌드업 능력까지 출중해 일찍부터 주목 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빠르게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김지수는 지난 2022시즌 K리그1 1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K리그1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20경기에 출전했고,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며 주축 센터백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원만하게 대체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 경기를 위한 팀 K리그 대표 선수로 차출되기도 했다.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도 소집됐고, 지난 U-20 월드컵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세계 무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럽의 여러 클럽에서 김지수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그중 브렌트포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성남FC에 공식 제안을 보낸 후에 우리나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가 추천서를 써줬다는 소식도 있었다. 구단과 선수 모두 이적에 동의하면서, 김지수는 지난 6월 영국으로 향했다. 계약 기간은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했다.


첫 시즌은 B팀 경기에서 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1군 팀과 훈련을 꾸준히 함께 했다. 브렌트포드 1군 수비진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김지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번리전 등 프리미어리그 경기 교체 명단에도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데뷔전까지 치르지는 못했지만, 결국 시즌을 마친 뒤 1군 승격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브렌트포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지수에 대해 “압박감 속에서도 후방에서 플레이하는 능력과 중원에서 편안하게 공을 가지고 이동하는 능력을 가졌다. 이를 통해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보여주는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김지수도 일문일답 인터뷰에서 “빨리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프리시즌에도 김지수는 기회를 받았다. 윔블던, 벤피카,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 왓포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친선경기에서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며 11분을 소화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17번의 볼 터치와 공중볼 경합 1회 성공, 패스 성공률 94%(17회 중 16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준수한 컨디션을 보였다.


이번 시즌 출전이 예고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적 시장이 어지럽긴 하지만, 전체적인 계획은 김지수가 팀에 잔류하는 것이다”고 직접 언급했다. 타팀으로 임대를 가거나 팀을 떠나는 게 아닌 시즌 중 활용 계획이 있음을 시사한다.


김지수와 동 포지션에는 에단 피녹, 네이선 콜린스, 크리스토페르 아예르 등이 있다. 주전 센터백인 벤 미는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지수는 3~4번째 옵션 정도로 여겨지지만 최근 컨디션을 비교했을 때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 당장 선발로 나서지 않아도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이 다분하다. 만약 김지수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는다면, 한국인 센터백으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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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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