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성공률 올린 상명대 고정현, “수비도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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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린 상명대 4학년 고정현(187cm, F)이 수비 자신감도 내보였다.
고정현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33.3%(15/45)로 끌어올려 팀의 주포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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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현은 전주고 시절 슈터로 활약했다. 이 때문에 상명대 입학 직후 “전성현 선수 영상을 매일 본다. 슛 타이밍이 빠르고 스크린을 끼고 도는 움직임이 좋아서 경기 때도, 연습 때도 전성현 선수 플레이대로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상명대에서는 이런 재능이 지난해까지 두드러지지 않았다. 대학농구리그 기준 3점슛 성공률이 2학년 때는 22.6%(12/53), 3학년 때는 25.3%(25/99)였다. 성공률이 낮지만, 지난해 경기당 7개씩 3점슛을 던진 건 긍정적이다.
고정현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33.3%(15/45)로 끌어올려 팀의 주포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발휘했다. 3점슛을 바탕으로 평균 9.3점 2.6리바운드 1.3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 중이다.
8월 중에는 프로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는 고정현은 “발목을 다친 뒤 재활을 하고 들어왔다. 경기 체력이 떨어져서 몸을 최대한 만들면서 경기에 임한다”고 했다.
고정현은 3점슛 성공률이 올랐다고 하자 “올해는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패스가 많았다. 아무래도 밖에서 돌리는 패스보다 안에서 나오는 패스를 받았을 때 성공률이 더 높다. 그런 부분이 잘 되었다”며 “연습만이 성공률을 올리는 방법이다. 떨어져 있는 체력을 끌어올려서 성공률을 더 올리겠다”고 했다.
상명대는 1학기 동안 열린 대학농구리그에서 조선대와 함께 10전패 중이다.
고정현은 “개인적인 기록은 더 좋아졌는데 팀 성적에서는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있었는데 넘기지 못하고 졌다. 그런 경기를 이겼다면 강팀과 경기에서 더 좋은 내용을 보여줄 수 있었을 건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공격적인 부분이나 더 자신있게 했어야 하는데 그런 게 덜 나왔다”고 팀과 자신의 4학년 1학기를 돌아봤다.
고정현은 “고등학교 때부터 수비를 못 하는 선수였는데 대학 와서 수비를 못하면 경기를 못 뛴다는 걸 알아서 수비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수비는 이제 자신 있다”며 “수비는 기술적인 게 아니라서 의지가 있다면 잘 할 수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다. 수비의 방법이나 길을 몰랐는데 감독님께서 수비의 세밀한 부분을 알려주셔서 많이 늘었다”고 했다.
고정현은 2학기 때 남은 4경기를 치른 뒤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고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고정현은 “몇 경기 남지 않았다. 잘 하려고 하기보다 제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 수비와 제 장기인 슛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며 “팀과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받아들여서 유종의미를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상명대는 다음달 3일 명지대와 맞대결로 2학기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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