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발행어음 38조 돌파…금리 내려도 인기 여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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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하락에 국내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금리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6일 일부 발행어음 상품의 금리를 0.05%p 낮췄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발행어음 금리를 0.05~0.15%p 내렸다.
발행어음은 최근 시중금리가 떨어지면서 금리가 내려 투자 매력이 다소 줄어든 상황에서도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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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하락에 국내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금리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발행어음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여전하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방식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을 발행하는 한국투자·KB·미래에셋·NH투자증권 등 초대형 투자은행(IB) 4개사의 발행어음 상품 금리는 이달 들어 일제히 내렸다.
KB증권은 지난 12일 일부 발행어음 상품의 금리를 0.15~0.20%포인트(P) 낮췄다. 개인용 1년물 금리는 3.70%에서 3.55%로 내렸다. 9개월물(3.70→3.50%), 6개월물(3.65→3.45%), 3개월물(3.45→3.30%) 금리 역시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6일 일부 발행어음 상품의 금리를 0.05%p 낮췄다.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수시물, 7~30일물, 31~60일물, 61~90일물 금리는 3.20%에서 3.15%로, 91~180일물 금리는 3.50%에서 3.45%로 각각 변경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발행어음 금리를 0.05~0.15%p 내렸다. 현재 금리는 개인용 기준 2.80~4.75%로 형성돼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19일 개인용 발행어음 금리를 0.05~0.15%P 내렸다. 현재 발행어음 금리는 3.20~3.75% 수준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갖춰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만기 이하의 금융상품이다. 은행 예금 상품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고, 우대조건을 충족시킬 필요가 없다.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에는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혀왔다.
발행어음은 최근 시중금리가 떨어지면서 금리가 내려 투자 매력이 다소 줄어든 상황에서도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초대형 투자은행(IB) 4곳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올 상반기 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은 38조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36조2952억원)보다 4.7% 증가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15조88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증권(9조6817억원), 미래에셋증권(6조8691억원), NH투자증권(5조5685억원) 등 순이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 금리가 낮아지기는 했으나 은행 예금과 비교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면서 "하반기 금융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기 위한 수요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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