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도 거뜬…경남, '대용량 배수펌프 시스템' 도입
[앵커]
여름철마다 장마와 태풍이 닥치면 침수 피해도 잇따릅니다.
대규모 침수가 발생했을 경우, 배수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한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는데요.
분당 5만 리터를 빼낼 수 있는 대용량 배수펌프 시스템이 경남을 비롯한 일부 자치단체 소방당국에 도입됐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주차장으로 물이 쉴 새 없이 들어갑니다.
소방차 한 대로 물을 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거창읍 가자리) 물바다가 된 도로.
그 옆을 차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갑니다.
소방대원들이 하수구를 뚫어보려 하지만, 잠긴 도로의 물은 빠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물을 빼내는 전문적인 장비가 부족해서였는데, 이달부터 대용량 배수펌프 시스템이 현장에 도입됩니다.
대용량 배수펌프 시스템 훈련현장입니다.
배수펌프 3개가 동시에 하천의 물을 퍼냅니다.
제 뒤로는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요. 대용량 배수펌프는 분당 5만 리터의 물을 빼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은 물을 빨아들이고 내보낼 수 있어, 침수뿐만 아니라 화재 진압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견근 / 경상남도 119특수대응단장> "대용량 배수펌프 시스템은 분당 5만 리터의 배수능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대형 화재와 산불 등 재난현장에서 대량의 급수와 화재를 직접 진화할 수 있는 대형 방수포 기능이 있어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곧 다가올 태풍을 비롯해 매년 장마철, 대용량 배수펌프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배수펌프 #태풍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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