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정소민, ‘찐친’의 파란만장 로코…‘엄친아’ 첫방 최고 8.9% [MK★TV시청률]
‘엄마친구아들’이 동네 한 바퀴 로맨스의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이 지난 17일 기대와 설렘 속에 첫 방송됐다. 쌍방 흑역사 기록기 ‘소꿉남녀’ 최승효(정해인 분), 배석류(정소민 분)의 재회는 시작부터 파란만장했다. 혜릉동을 발칵 뒤집은 배석류의 문제적 컴백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냈다.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엄마친구아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8.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7.5%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5% 최고 3.7%, 전국 평균 2.6% 최고 3.8%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배석류는 정모음(김지은 분)의 마중을 받으며 혜릉동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는 동생 배동진(이승협 분)을 우연히 마주치고 숨는가 하면,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하려고 귀국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며 수상한 낌새를 보였다. 특히 구급대원 정모음이 응급콜을 받고 가려 하자 자신은 ‘재난’이라며 그를 애처롭게 붙잡기도 했다. 결국 혼자 남겨진 배석류는 추억이 깃든 목욕탕 자리에서 그 시절 흑역사를 함께한 최승효를 조우했다.
오랜만의 만남에도 설렘과 반가움 따위 없는 두 사람의 만남은 역시 ‘찐친’다웠다. 하지만 제대로 인사도 나누기 전 ‘쑥자매’와 나미숙, 그리고 배근식(조한철 분)이 모습을 드러내며 배석류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배석류는 건물 앞에 버려진 상자로 몸을 숨기며 자신을 만난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배석류가 못마땅하면서도 최승효는 이 숨바꼭질에 가세해 혜릉동 패밀리에게 들킬 위기를 무마했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었다. 어쩌다 숨바꼭질은 달밤의 술래잡기로 이어졌다. 배석류가 최승효에게 “나 대형사고 쳤어”라며 파혼한 사실을 고백했고, 그의 부모 나미숙과 배근식이 이를 모두 들은 것이었다. 배석류는 나미숙의 욕과 잔소리, 대파 매타작에 최승효를 방패막이로 앞세웠다. 이에 서혜숙이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나섰고, 배근식도 나미숙을 말리며 분위기는 진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배석류는 “나 회사도 그만뒀어. 나 이제 백수야”라며 2차 분노 발발 후 최승효와 함께 도망쳤다.
‘엄마친구아들은’ 첫 방송부터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을 안기며, 이제껏 본 적 없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유의 재기발랄한 연출로 다시 한번 힐링 로코 장인의 저력을 증명한 유제원 감독, 현실 밀착형 캐릭터와 위트 있는 스토리를 그려낸 신하은 작가는 이번에도 최절정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여기에 환상과 환장을 오가는 ‘티키타카’ 연기 호흡과 케미스트리로 극의 재미를 극대화한 배우들의 열연이 단연 돋보였다.
먼저 정해인은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부터 무심한 듯 설레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료시키며 합격점을 얻었다. ‘엄친아’ 최승효 그 자체가 된 연기 변신으로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정소민은 배석류의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이 시대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새로운 공감 캐릭터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정해인, 정소민은 기대를 확신으로 바꾼 로코 케미스트리로 호평을 이끌었다. 구급대원 정모음과 사회부 기자 강단호(윤지온 분)의 첫 만남을 통해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빚어낸 김지은, 윤지온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그리고 ‘혜릉동 패밀리’ 박지영, 조한철, 장영남, 이승준, 김금순, 한예주 등이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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