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예고' 이란의 침묵…NYT "휴전 협상 고려"
[앵커]
하마스 최고지도자 암살사건을 놓고 보름 가까이 이어진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일촉즉발 긴장 상황이 일단은 큰 고비를 넘겼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고려해 보복 공격을 늦추고 있다는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추진될 시간을 주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휴전 협상이 보복을 자제하도록 이란을 설득하고, 확전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31일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피의 보복'을 다짐했지만, 보름이 넘도록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13일)> "(휴전 협상이 가능하다면 이란이 행동을 멈출 가능성이 있습니까?)그게 나의 기대지만 지켜봐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란과 함께 보복 공격을 논의해온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 세력들 사이에서도 대대적인 공격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에서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로켓, 미사일 부대의 경계 태세를 낮췄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아모스 호치스타인 / 미국 중동특사(백악관 선임고문)> "우리는 레바논(헤즈볼라)과 이스라엘 간의 전면전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믿기 때문에, 외교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계속 믿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이 대이스라엘 보복 계획 자체를 철회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 결과와 이에 대한 아랍권의 여론을 지켜본 뒤 공격 시기와 강도 등을 최종 결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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