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MF' 홍현석, 이적설 억측에 입 열었다..."제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것"→4년 계약+72억 이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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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튀르키예행 이적설에 휩싸인 홍현석이 직접 입을 열면서 소문을 일축했다.
벨기에 축구 소식에 능통한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홍현석이 트라브존스포르와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67억 원)에 50만 유로(약 7억 원)의 보너스 옵션이 포함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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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최근 튀르키예행 이적설에 휩싸인 홍현석이 직접 입을 열면서 소문을 일축했다.
벨기에 축구 소식에 능통한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홍현석이 트라브존스포르와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67억 원)에 50만 유로(약 7억 원)의 보너스 옵션이 포함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오늘 홍현석은 트라브존스포르와 합의에도 불구하고 1군 팀과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아직 합의해야 할 세부 사항이 몇 가지 남아 있다. 하지만 상황은 곧 해결될 것이다. 그는 트라브존스포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홍현석은 대한민국의 미드필더다. 울산 HD 유스 출신인 그는 현대고등학교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현대고가 6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어린 나이에 유럽 진출이 성사되면서 독일 3부 리그 소속 운터하잉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에는 오스트리아 LASK로 완전 이적했고, 유니오즈에서 다시 임대 생활을 하다가 돌아왔다. 그는 리그 23경기 출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무대를 밟으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벨기에 무대로 향했다. 홍현석은 헨트로 이적하면서 주전 역할을 소화하게 됐다. 벨기에 주필러 리그 31경기에서 5골 6도움을 올렸고, 팀 내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해에는 한국 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6월 A매치에서 데뷔했고,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다녀왔다. 홍현석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골을 기록하면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 것을 돕기도 했다.
군 문제를 해결한 홍현석은 걱정 없이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여름엔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독일 '스포르트'는 지난 7월 “베르더 브레멘의 명단에 홍현석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브레멘은 아슬아슬하게 유럽 대항전 진출 기회를 놓쳤고, 다음 시즌엔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비롯해 선수단 보강이 필요하다. 홍현석이 최근 벨기에에서 돌풍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브레멘뿐만이 아니었다. 벨기에 매체 'HBVL'은 “아우크스부르크가 브레멘에 이어 홍현석의 영입에 대해 문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현석과 헨트의 계약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기 때문에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설이 나왔다.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소속 트라브존스포르는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우승 7회, 튀르키예 컵 우승 9회 등에 빛나는 명문 클럽이다. 지난 시즌엔 3위를 차지했고,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상위권에 올라 있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이을용, 석현준이 거쳐 간 팀으로 유명하다.
홍현석의 이적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벨기에 무대에서 빅 리그로 직행할 수 있음에도 튀르키예로 가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일부 팬들이 있었다. 이에 홍현석은 17일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겁니다. 에이전트 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입니다”라고 짧은 입장문을 내놓으면서 소문을 일축했다.
튀르키예 무대로 향하는 것은 홍현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튀르키예에서 활약한 뒤 유럽 빅 리그에 입성하는 사례는 많다. 과거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도 한 시즌 만에 나폴리로 향했고, 현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수비수가 됐다. 아직 한창 전성기를 달릴 나이인 만큼 홍현석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룰 수 있다.
곧 오피셜이 뜰 것으로 보인다. 타볼리에리 기자는 홍현석이 베스테를로와의 경기를 앞두고 헨트 선수단 명단에 이름이 빠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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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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