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여름휴가 끝났는데 폭염 비상…'근로자 휴식' 늘려
[앵커]
입추가 지났지만, 찜통더위의 기세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각 기업도 폭염으로부터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현장에서는 온열질환으로부터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야외 작업 시간이 긴 조선업계의 상황을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은 이달 말까지 생산 부서 점심시간을 30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작업자들에게 에어쿨링 재킷과 얼린 생수 등을 제공하고, 자체 마련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8개 언어로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한화오션은 혹서기 관련 예산을 지난해 대비 3배 늘려 작업 여건 개선에 나섰고, 기온에 따라 점심시간을 연장합니다.
야외와 고온 작업장에서의 근무 시간이 많은 철강업계도 혹서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포스코는 작업 현장 근처에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전문 진료팀을 꾸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순회 진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도 당진과 인천, 포항 등 작업장에 휴게시설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유·화학 업계도 현장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LG화학은 폭염 일에 우선시되는 작업만 실시하고 휴식 시간을 늘리는 등 작업 강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보냉장구와 식염 포도당, 이온 음료 등을 제공합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주기적으로 휴식 시간을 부여하고, 음용수와 음용대를 상시 배치해두고 있습니다.
산업계 여름휴가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각 현장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폭염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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