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국내외 전문가 총출동

노주섭 2024. 8. 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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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23일 벡스코·해운대 일원서 다채롭게 열려
AI열풍 속 마케팅·광고·디지털콘텐츠분야 변화 조망
'2024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기조연설자 ‘박애리 대표’(왼쪽)와 ‘페르난도 마차도’.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대 규모 마케팅·광고·디지털 콘텐츠 관련 국제 행사인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와 해운대 일원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연사진을 공개했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광고, 마케팅, 디지털, 애드테크(AD Tech)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현직 전문가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하는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경험과 통찰력을 공유해오고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올해 역시 관련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 대상 메인 콘퍼런스와 일반인 대상의 무료 강연인 밋업(Meet-up)으로 콘퍼런스를 구분하고 약 40개의 강연을 진행한다.

올해는 콘퍼런스에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실시간 통역을 시도, 별도의 동시 통역 부스를 설치하지 않고 AI가 실시간으로 번역한 내용을 제공한다.

올해 기조연설자는 국내 대표 광고회사 HSAD의 박애리 대표와 버거킹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로 성공적인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이끈 바 있는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 페르난도 마차도(Fernando Machado)다.

오는 21일 기조연설에 나서는 박애리 대표는 'AI가 주어진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시대'를 주제로 AI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를 창조하는 HSAD의 성공 사례와 AI 시대 마케팅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전문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국내 몇 안되는 마케팅·광고 전문가다.

지난해 박 대표가 취임한 이래 HSAD는 전통적인 광고회사의 영역을 넘어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컴퍼니'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 AI로 100% 제작된 LG유플러스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공개하며 국내 종합광고회사 중 가장 빠르게 AI 솔루션을 마케팅 비즈니스에 도입하기도 했다.

페르난도 마차도의 기조연설은 마지막 날인 23일 진행돼 올해 콘퍼런스의 대미를 장식한다. 현재 미국계 글로벌 사모펀드 가넷 스테이션 파트너스의 운영 파트너이자 당대 최고로 손꼽히는 버거킹의 유명한 캠페인들을 이끌었던 그는 늘 도전적이고 선례 없는 마케팅 캠페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경험을 담아 이번 기조연설은 '인공지능과 창의성이 혁신을 촉진하는 방법'을 주제로 머신러닝과 알고리즘, 그리고 인간의 창의성이 결합해 전례 없는 결과를 이끌어낸 사례들을 소개한다. AI와 창의성이 더해져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는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MAD STARS 심사위원장이 직접 심사 기준과 더불어 올해 출품작 중 각자가 주목한 최고의 캠페인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심사위원장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글로벌 광고대행사 하바스의 동남·북아시아 지역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겸 독립 에이전시인 BLKJ 하바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인 조지 제이콥(Joji Jacob), 글로벌 PR 컨설팅 회사 에델만 영국의 CCO 엠마 드 라 포세,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광고대행사 중 하나인 BBDO 뉴욕의 CCO 매트 맥도날드, 구글의 크리에이티브와 혁신 부문 책임자인 수자나 아펠바움으로 세계 각국에서 광고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업계 선구자로서 업계의 현재와 미래, 주어진 도전과 기회에 대한 견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컨설팅 기업 울프 올린스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웨인 디킨도 '미래를 대비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6가지 법칙'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에서 브랜드와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 요소를 공개한다.

이튿날인 22일에는 다양한 광고·마케팅 도구와 기술의 실질적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변화하는 시장 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강연들이 마련된다. 덴츠 크리에이티브 캐나다 지사의 CCO 조던 두체트는 '여성으로서 광고계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방법'을 통해 광고 업계에서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서 여성을 비롯한 모두에게 뜻깊은 영감을 선사한다. 심사위원장 수자나 아펠바움은 'AI와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AI의 보편화가 크리에이티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논하고, VML Thailand의 CCO인 파크 완나시리는 '나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AI'를 통해 AI가 실현 가능성 있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으로 소비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방법을 살펴본다. 인도의 광고대행사 탈렌디드 에이전시의 창립 구성원 푸자 마넥은 'AI는 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AI가 느낄 수 없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인 분노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또 네이버 클라우드의 하정우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생성 AI 시대가 불러온 산업 변화와 대응 전략'으로 국가 대항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생성 AI 기술 및 산업 경쟁에서 우리의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중국 D&S 미디어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스테프 황은 제품 아이디어부터 제조, 시장 출시에 이르기까지 AI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통해 마케팅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킨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메타(Meta)의 주요 고객·에이전시 담당자 총괄이자 모바일 광고·커머스 솔루션 전문가인 타와나 머피 버넷은 '혁신, 창의성, 연결을 강화하는 AI'에서 AI의 혁신과 창의성으로 소비자와 기업을 강력하게 연결한 메타만의 전략을 공개한다. 지난해 MAD STARS 제품 서비스 부문 올해의 그랑프리 수상작인 맥도날드의 언브랜디드 메뉴 제작자 중 한 명인 레오 버넷 그룹 마닐라의 아트 책임자 칼 프랭클린 우르기노는 '게임체인저: 게이머의 세계를 해킹하라'를 통해 성공적인 캠페인을 제작할 수 있었던 기발한 아이디어와 통찰력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레고 그룹 산하 크리에이티브 및 전략 에이전시인 OLA(Our LEGO Agency)의 크리에이티브 매니저 애들린 로슬리는 '팬덤 마케팅: 목소리 톤의 중요성'에서 소비자를 팬으로 만든 레고의 팬덤 마케팅 사례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브랜드 파트너십에 관해 논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강연도 진행된다.

먼저 장애인의 날인 지난 4월 20일 데뷔한 세계 최초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소속사인 국내 최초 장애 아티스트 전문 엔터테인먼트사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의 차해리 대표가 무대에 오른다. 'AI 보이스 컨버전으로 음원 낸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을 주제로, 진동으로 박자를 알려주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인이어 대신 인공와우와 보청기를 낀 그들을 노래할 수 있게 만든 AI 보이스 컨버전 기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 중국의 마케팅 기업인 뉴 블루디지털 마케팅 그룹의 브랜드사업부장 에드워드 얀은 'Play에서 Plai로(Play with AI)'를 통해 게임과 마케팅 사이의 연관성을 두고 소비자와 브랜드가 함께 놀 수 있도록 만드는 효과적인 마케팅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광고회사 덴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코 후쿠오카는 '감정 인프라를 구축하라: 그랑프리 수상 작품 비하인드'에서 소비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감성 마케팅 사례를 통해 AI 시대에 브랜드가 소비자의 향수를 일깨우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광고·콘텐츠 영상 제작사 플랜잇프로덕션 글로벌 부서를 이끄는 박형준 팀장은 '프로듀서 생존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살아남기'로 치열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살아가는 프로듀서의 생존 방법을 공개한다. FCB Newlink의 전략 및 디지털 전환 부문 부사장인 가브리엘 로라는 '픽셀에서 시작되는 모든 것: 인간(그리고 인간이 아닌) 창의성의 발휘'로 마케팅 서비스 분야에서 자동화 및 AI를 통해 혁신을 일으킨 AI 솔루션의 실제 성공 사례를 살펴본다.

지난해 MAD STARS 공익광고(PSA) 부문 올해의 그랑프리 수상작이자 일본 홋카이도의 사라후츠 마을과 플라스틱 전문 제조업체 코시 화학공업이 공동 개발한 업사이클링 헬멧 '쉘멧'을 담당한 TBWA 하쿠호도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사토시 우사미는 '기관은 어떻게 혁신적일 수 있는가 - 쉘멧 이야기를 바탕으로'에서 우연히 발견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어떻게 쉘멧 제작에 영감을 주게 됐는지 제작 비하인드를 밝히고, 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기존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줄 예정이다.

일반인 대상 무료로 개최되는 밋업 프로그램에도 다양한 강연이 마련돼 있다.

먼저 각자의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이들을 만날 수 있는데,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숏폼(짧은 동영상)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 겸 가수 이짜나언짜나(EZUZ)가 'Z세대가 주목하는 밈 음악과 크리에이티브'로 참관객과 소통한다.

이어 성수동을 팝업 스토어의 성지로 만든 프로젝트 렌트의 최원석 대표는 소비자를 매혹하는 공간 기획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브랜드가 가진 긍정적인 가치를 세상에 전하는 디마이너스원의 김동길 대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캠페인'을 만들기 위한 자신만의 인사이트와 비전을 공유한다. 또 '매끈목욕연구소'라는 프로젝트로 전국 최초 목욕탕 전문 잡지인 '집앞목욕탕'을 발행해 목욕탕을 새로운 문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든 싸이트브랜딩의 안지현 디렉터도 연사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AI가 보편화된 현재, AI의 혁신적 잠재력과 활용방안에 대해 논하는 강연도 있다.

대홍기획의 강태호 상무는 마케팅에 관심을 가진 참관객들이 AI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강연을 진행한다.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김형택 대표는 AI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사례를 살펴보고 중소 광고회사들이 새로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제시한다. 퍼포먼스 바이 TBWA(Performance by TBWA) 김형태 대표이사도 인간을 대신해 AI가 능동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AI 에이전트(비서)를 통해 광고 기술의 진화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모티브 인텔리전스의 정인준 이사는 최근 빠르게 보급률이 늘고 있는 스마트 TV를 중심으로 TV 광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해 말 해운대 등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추가 지정과 관련한 홍보와 인지도 제고를 위한 강연도 진행된다.

애드(addd)의 이정민 최고 기술 책임자(Chief Technology Officer)는 옥외광고 산업에서의 성과 측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AI를 활용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공공 미디어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엠앤엠 네트웍스 김성원 대표는 개별화된 디지털 옥외광고(DOOH) 시스템을 연동하는 풀스택(Full-Stack) 플랫폼을 소개한다.

포커스미디어의 데이터 전략팀 강슬기 팀장은 아파트 입주민의 일상 속에서 효과적으로 광고를 전달하는 엘리베이터 TV의 성공 사례를 통해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 기획의 중요성과 효과를 강조한다.

플랫브레드의 황정현 상무는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공간 전체를 하나의 광고 공간으로 만들어 주목도 높은 광고 효과를 이끌어내는 공간형 광고 솔루션을 선보인다.

모토브(MOTOV)의 고문석 이사는 차량 부착형 광고 솔루션을 통해 옥외광고량 집계의 가능성을 소개하고 옥외광고 패널 조사계획을 발표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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