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푸틴 뒷목 잡을 일...러 '핵심 보급로' 끊어버린 우크라
다리 위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세임강 다리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겁니다.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무기와 장비를 공급하는 데 이용하는 다리여서, 러시아의 병력 공급과 주민 대피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 군대의 병참을 파괴하고 그들의 비축량을 고갈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러시아 진지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혀야 하며,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쿠르스크 지역이 처음으로 서방의 로켓 시스템, 아마도 미국산 하이마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 대피를 돕던 자원 봉사자들이 사망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민간인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쿠르스크 공세 작전을 시작한 이후 35km를 진격해 80개가 넘는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며 그 현장을 서방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토 공격의 목적은 영토 점령이 아니라 협상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작전 지역에서 러시아 군대의 존재를 제거하고 우리 주(영토)를 위한 '교환 기금'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진격하는 사이,
동부전선에서는 러시아가 점령지를 확장하며 우크라이나군의 물류 병참 기지 포크로우스크를 향해 화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쿠르스크 외곽에 진지를 구축해 장기전에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어서, 방어 위주의 무기 지원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하고 영토를 지키는 데 분명히 필요한 더 많은 안보 지원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본토 기습 공격으로 전쟁의 양상이 달라졌다고 해도 우크라이나의 의도대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 이제 관심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다음 전략에 쏠리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ㅣ서영미
디자인ㅣ백승민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