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화학 테러 발생한다면?…경찰, 테러대책본부 훈련 실시

국정원·소방청·행안부 등 8개 중앙부처 참여
울산공항 화재·드론 화학 테러 상황 가정 훈련

ⓒ 뉴스1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경찰은 폭발과 화학 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관계부처와 함께 테러 대응 훈련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19일 진행되는 '국내일반 테러사건대책본부 훈련'에는 테러 사건 발생 시 의사 결정 권한이 있는 국정원, 소방청, 환경부, 행안부 등 8개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지휘 본부가 참여한다.

이날 훈련은 울산공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뒤 드론을 이용한 화학 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현장 대응 훈련도 실시한다. 현장지휘본부장을 맡은 울산경찰청장과 울산시장, 울산소방본부,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군 화생방대대 등 11개 기관 367명이 참여해 상황 파악과 전파, 현장 통제, 긴급 대피, 인명 구조 등을 실제로 해볼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경찰청은 경찰청장 주재 테러사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현장 대응상황과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경찰청 테러사건대책본부와 현장지휘본부는 영상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지휘한다.

이번 훈련을 주재하는 조지호 경찰청장은 "모든 관계기관이 원팀(One-Team)을 이뤄 국민 안전을 위해 같이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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