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김민희,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수상
이다원 기자 2024. 8. 18. 08:55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으로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김민희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안았다.
이날 김민희는 시상대에 올라 함께 작업한 배우들을 호명하며 “감사하다.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들 건네주신 관객들 다 너무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님, 난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연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은 앞서 ‘우리 선희’(2013),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강변호텔’(2018)에 이어 4번째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초청됐다. ‘수유천’은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세계 6대 영화제로 꼽히며,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부터 성별을 두지 않고 최우수연기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김민희와 함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공동제작 영화인 ‘마른 익사’에 출연한 배우 4명이 공동수상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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