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이준, '엠블랙' 천둥에 축의금 세 자리 수 쾌척→사회도 무료로 "의리 끝내주네" (전참시)

사진=전참시 캡처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준이 절친한 동료 천둥의 결혼식에서 큰 돈을 썼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약칭 '전참시')에서는 권은비와 이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준은 천둥과 미미 부부의 집들이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면서 그들의 결혼식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이준은 선물을 고르면서 "누군가 내 집들이에서 휴지를 주면 좋을 것 같다"며 휴지를 선택하려 했다. 그러나 주변 반응이 미묘하자, 이준은 "저는 축의금을 많이 냈다. 천둥이 결혼식에서 제가 가장 많이 냈을 거다. 무려 세 자리였다"고 언급하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결혼식 사회도 무료로 봐줬다. 사실 천둥이 부탁한 것도 아니었는데 제가 먼저 자청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공개된 천둥과 미미의 신혼집은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 꾸며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었다. 이준은 천둥과 미미가 안무가로 인해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천둥이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결혼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천둥은 "미미가 매순간 더 예뻐진다. 그래서 나도 매순간 잘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해 사랑꾼의 면모를 뽐냈다.

또한, 이준은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고 축가를 부른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최수종 선배님이 주례를 하다가 눈물을 흘리셨다"고 전하며, 산다라박 역시 "최수종 선배님과 나는 리허설 때부터 울었다. 서로 민망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준은 천둥과의 오랜 인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처음 천둥을 봤을 때 미성년자였는데, 데뷔 초기에 함께 옷더미 속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당시 매니저까지 8명이 한 집을 썼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