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도 받지 못한 기회…결국 1년 만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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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온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마노르 솔로몬(25)이 북런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장기 부상 이후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구상에서 빠진 그를 붙잡지 않기로 했다.
영국 매체 '런던이브닝스탠더드'는 17일(한국시간)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 대다수 경기를 놓친 솔로몬은 임대 방출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여전히 윙어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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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에 온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마노르 솔로몬(25)이 북런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장기 부상 이후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구상에서 빠진 그를 붙잡지 않기로 했다.
영국 매체 ‘런던이브닝스탠더드’는 17일(한국시간)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 대다수 경기를 놓친 솔로몬은 임대 방출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여전히 윙어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솔로몬은 지난해 10월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뒤 경기장에서 종적을 감췄다
토트넘 2년 차를 맞이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옥석을 가려냈다. 그는 기존 선수들과 더불어 마이키 무어(17), 윌 랭크셔(19), 제이미 돈리(19·레이턴 오리엔튼) 등 어린 유망주들을 함께 데려가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했다. 다만 이들이 기회를 얻으면서 함께 투어를 떠났던 솔로몬의 존재감은 더욱더 얕아졌다.
솔로몬은 이번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포함됐지만, 한국에서는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히샤를리송(27)만이 유일한 부상자로 알려진 상황에서 솔로몬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중요한 프리시즌을 그대로 허비한 솔로몬은 새 시즌을 앞두고 방출자 명단에 들어갔다.
최근 토트넘이 윌손 오도베르(19)를 깜짝 영입하면서 솔로몬의 자리가 완전히 사라졌다. 오도베르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선수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폭넓게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내년 1월이 되면 대한민국 최고 유망주인 양민혁(18·강원FC)도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회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솔로몬은 이적을 고려했다. 선수단 정리가 필요한 토트넘은 그런 그를 붙잡지 않기로 했다. 현재 브라이튼, 레스터 시티, 울버햄튼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솔로몬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로 선수를 내보내길 희망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가대표인 솔로몬은 마카비 페타티크바, 샤흐타르, 풀럼 등을 거쳐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는 주발인 오른발 킥 능력과 뛰어난 드리블 기술을 내세우며 여러 구단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주로 조커 역할을 맡았던 풀럼 시절에는 연속 득점 행진을 보이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여러 제안 중 토트넘을 택한 솔로몬은 5년 계약을 체결해 장기적인 미래를 약속했다. 시즌 초반에는 준수한 활약상을 남기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지만, 이내 무릎을 다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솔로몬은 재활 과정을 거쳤지만, 상태가 더 악화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일찍이 마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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