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했다” 홍현석이 인정한 트라브존스포르행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25·헨트)의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진출이 발표만 남긴 것으로 보인다.
홍현석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겁니다. 에이전트는 가지말자고 한 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에서 불거진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설을 스스로 인정하는 동시에 이번 이적이 타의가 아닌 본인 의사로 결정된 것을 팬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내용이었다.
2019년 독일 3부 운터하잉 임대로 유럽에 진출한 홍현석은 오스트리아 유니오즈와 LASK를 거쳐 2022년 벨기에 주필러리그 헨트에 입단한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 헨트에서 43경기를 뛰면서 7골 8도움을 기록해 주축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홍현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에 기여해 병역 혜택을 받았고, 지난해 6월 페루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A매치 12경기를 소화해 빅리그 진출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현석이 내년 헨트와 계약이 만료된다는 사실이 이 같은 기대를 부채질했다.
홍현석의 선택은 튀르키예 수페르리가였다. 튀르키예의 ‘아슬린다’를 비롯해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홍현석은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에 메디컬 테스트만 남긴 상태다. 이적료 430만 유로(약 64억원)에 4년 계약 조건이다.
홍현석이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는 이상 선수가 이적을 인정하지 않는 관례를 깬 것은 일부 팬들이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을 선택한 것이 아쉬움을 표현하자 달래는 차원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무하메드 참(클레르몽)와 홍현석의 영입을 동시에 추진한 결과 홍현석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홍현석이 트라브존스포르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인 선수로는 이을용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트라브존스포르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3위로 유로파리그 티켓을 얻어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 무대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홍현석은 헨트에서 유로파리그보다 하위 무대인 유로파 컨퍼린스리그에서 활약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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