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청사, 외벽 미디어파사드 볼거리 부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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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북구청사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상영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했으나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말 북구청사 도시숲에서 포항의 다양한 상징물과 명소, 사계절을 표현한 콘텐츠를 상영하는 미디어 파사드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에 만든 영상 콘텐츠의 한계를 인정하고 광주 북구나 경남 김해시 등 타지역 콘텐츠와 교류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해 미디어 파사드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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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북구청사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상영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했으나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말 북구청사 도시숲에서 포항의 다양한 상징물과 명소, 사계절을 표현한 콘텐츠를 상영하는 미디어 파사드 시연회를 개최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해 상영하는 것을 가리킨다.
시는 현재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40분간 미디어 파사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16억원이 들어갔음에도 시연된 영상물이 잘 보이지 않고 일반적인 홍보 영상물이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북구청사 외벽은 창과 벽이 번갈아 있고 벽과 창 색이 달라 알록달록해 일반적인 영상을 상영하기엔 부적절한 상황이다.
그런 만큼 외벽 특성에 맞는 영상물을 제작·상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지역의 백화점이나 회사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물은 독특한 볼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전주형 시의원은 최근 시정질문에서 "북구청 미디어파사드의 경우 큰 우려와 함께 시민 반응이 좋지 않다"며 대책을 따져 묻기도 했다.
시는 이번에 만든 영상 콘텐츠의 한계를 인정하고 광주 북구나 경남 김해시 등 타지역 콘텐츠와 교류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해 미디어 파사드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애초 대상지로 다른 시설을 검토했으나 도시재생 사업지 외에는 국비 지원이 불가능한 점 때문에 도시재생 사업지인 북구청이 선정됐다"며 "북구청은 창문이 많아 빛이 반사되는 점이 있는데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북구청 벽면에 적합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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