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할 수 없는 공' 두산 김택연, KT 타자들 윽박지른 마지막 직구 '8개'

이형주 기자 2024. 8. 1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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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할 수 없었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김택연의 압도적인 구위와 회전수를 가미한 직구는 건드릴 수 없는 공이었다.

2005년생으로 인천고를 졸업한 뒤 2024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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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 말 1점차 리드 상황에서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공략할 수 없었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살얼음판 승부로 펼쳐졌다. 두산이 달아나면, KT가 쫓아오는 흐름이 계속됐다. 두산은 에이스 곽빈의 7⅔이닝 2실점 역투로 9회말을 3-2로 앞선 채 맞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었다.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에게 9회말을 맡겼다. 김택연은 안타와 볼넷에 수비 도움도 받지 못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무너질 김택연이 아니었다.

짧은 안타 하나에도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 김택연은 자신의 장기인 직구로 상대 타자들을 윽박지르기 시작했다. 김택연은 박민석과 신본기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세이브를 만들었다. 덕분에 두산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김택연이 신본기와 박민석을 삼진 처리하며 던진 마지막 공 8개가 모두 직구였다는 것. 그것도 모두 150km가 넘는 직구였다. 하지만 김택연의 압도적인 구위와 회전수를 가미한 직구는 건드릴 수 없는 공이었다.

2005년생으로 인천고를 졸업한 뒤 2024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이다. 예리한 슬라이더도 있지만 특유의 직구를 앞세운 위력적인 피칭으로 KBO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7월 1이닝 9구 3삼진, 역대 최연소 10세이브 달성 등 훌륭한 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런 투수가 또 한 번 훌륭한 공으로 팬들을 매료시킨 경기라고 할 수 있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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